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印 기업 내 성희롱 불만 40% 급증..."여성들 피해 사실 공론화 나선 것"

기사입력 : 2024년08월22일 19:15

최종수정 : 2024년08월23일 08:27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국립병원에서 여의사가 성폭행 뒤 잔혹하게 살해되며 직장 내 여성 인권 보호 및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 대기업 내부에서도 여성 직원의 성희롱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더 이코노믹 타임즈가 인용한 규제감시업체 컴플라이카로(Complykaro) 자료에 따르면, 인도 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BSE 센섹스 30지수에 포함된 30개 기업의 성희롱 불만 신고 건수는 2023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의 664건에서 2024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932건으로 1년새 4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직원이 많고 여성 직원이 많은 은행과 기술 기업들에서 특히 성희롱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인도 대형 은행인 ICICI은행의 경우 연간 성희롱 신고 건수가 2021회계연도의 33건에서 2024회계연도 133건으로 크게 늘었다.

인도 대표 IT 기업 타타컨설팅 서비스는도 2021회계연도의 27건에서 2024회계연도 110건으로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성희롱 관련 신고가 많아지는 것이 인식 개선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좋은 변화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여성들이 더 이상 성희롱 피해 사실을 숨기지 않고 공론화하고 있다는 의미에서다.

컴플라이카로 설립자인 비샬 케디아는 "'직장 내 여성 성희롱 방지법'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아진 가운데 기업들이 피해 발생 시 적극적으로 신고하도록 장려하고 있다"며 "(성희롱 신고 증가는) 더 많은 여성들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도 정부는 2024 연방예산에서 여성 권리 강화에 3조 루피(약 48조원)을 책정했다. 남성 주도 산업에서의 여성 참여를 확대하는 등 성 불평등을 해소하고, 육아·거주환경 개선을 통해 여성의 역할이 발휘되는 포용적인 경제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뭄바이 로이터=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사람들이 2024년 8월 14일 인도 뭄바이의 한 거리에서 콜카타의 정부 운영 병원에서 수련 의료진의 강간 및 살인을 비난하는 추모 집회에서 포스터를 들고 있다. 2024.08.16 hongwoori84@newspim.com

hongwoori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