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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강백호 역전 만루포... kt, SSG 잡고 단독 5위로

기사입력 : 2024년08월23일 22:59

최종수정 : 2024년08월23일 22:59

한화 장진혁 스리런포 포함 4타점... 두산에 7-4
NC, 장단 16안타 몰아치며 KIA 대파 7연승 저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kt는 23일 열린 프로야구 SSG와 원정경기에서 11-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공동 5위였던 SSG를 밀어내고 단독 5위가 됐다.

kt는 2-3으로 뒤진 7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했다. 무사 1, 3루에서 황재균이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문상철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든 만루에서 강백호가 바뀐 투수 서진용의 포심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월 그랜드슬램을 터트려 7-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강백호. [사진 = kt]

SSG는 7회말 2점, 8회말 1점을 뽑아 7-6까지 추격했으나 kt가 9회초 4득점하며 달아나 SSG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푸른 유니폼 한화는 잠실에서 두산을 7-4로 이겼다. 이날 SSG를 이겨 단독 5위가 된 kt와 1.5게임 차를 유지했다.

6번 타자 장진혁이 3점 홈런 등 4타수 4안타 1볼넷 4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5차례 출루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출루 기록도 새로 썼다. 페라자 대신 톱타자로 나선 황영묵은 4타수 3안타 3득점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장진혁. [사진 = 한화]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3승을 챙겼고 두산 선발 시라카와는 4이닝 5실점으로 시즌 5패를 떠안았다.

NC는 창원에서 선두 KIA의 7연승을 저지했다. 홈런 3방을 포함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17-4로 대파했다. NC는 4-1로 앞선 6회말 김성욱의 스러런포(시즌 13호) 등 대거 10점을 보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감기 몸살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23일 만에 복귀한 NC 하트는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11승을 올렸다. KIA 외인 투수 라우어는 5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려 시즌 첫 패(1승)를 떠안았다. 쐐기 투런포(시즌 37호)를 터트린 데이비슨은 홈런 부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디아즈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롯데를 5-3으로 제압했다. 갈 길 바쁜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3-3으로 팽팽하던 8회말 삼성 선두타자 이재현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1사 1루에서 디아즈는 상대 우완 불펜 투수 박진의 패스트볼을 노려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2호. 9회초 삼성 마무리 김재윤은 팀 승리를 지켜 시즌 5세이브를 챙겼다.

디아즈. [사진 = 삼성]

삼성 선발 황동제는 5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롯데 선발 윌커슨은 7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리는 불발됐다.

최하위 키움은 송성문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안방에서 LG를 9-3으로 물리쳤다.

키움은 3-3으로 맞선 6회말 1사 1, 3루에서 김혜성이 투수 방면 내야안타를 만들며 3루 주자 고영우가 홈을 밟아 4-3으로 앞서갔다. 이후 송성문이 김진성의 3구 패스트볼을 통타, 중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송성문. [사진 = 키움]

송성문은 쐐기 스리런포을 포함 5타수 3안타 1홈런 3득점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혜성과 김건희도 각각 3안타로 거들었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5.2이닝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LG 선발 손주영은 5.1이닝 4실점으로 8패를 당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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