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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순위 제도개편 전 사자"...은평·양천구 줍줍에 최대 2만여명 몰려

기사입력 : 2024년08월30일 16:03

최종수정 : 2024년08월30일 16:04

'DMC센트럴자이' 전용 84㎡ 1가구 모집에 2.3만명 지원
신정동 '어반클라쎄목동' 등도 수십대 일 마감
무순위 청약 제도개편 앞두고 수요층 관심 더 늘어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무순위 청약제도 개편을 검토하면서 규제가 강화되기 전 내 집을 마련하려는 '줍줍' 수요가 청약시장에 몰리고 있다.

무순위 청약제도가 강화되면 거주지, 주택 수 등의 제한에 묶여 '줍줍'할 대상이 크게 줄어든다. 주택매수 심리가 개선되고 집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틈새시장을 공략하려는 내 집 마련 수요가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무순위 청약제도 개편을 앞두고 '줍줍' 물량을 찾는 청약 수요가 늘고 있다. 인기 단지의 경우 무순위 청약 물량에 수만명이 몰려 과열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의 모습. [사진=뉴스핌DB]

지난 26일 서울 은평구 'DMC센트럴자이' 전용면적 84㎡ 1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무순위 청약에 총 2만3588명이 접수했다. 다자녀 특별공급 물량의 계약 취소로 나온 물량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가구의 구성원 중 만 19세 미만의 자녀(태아 포함)가 2명 이상이어야 청약할 수 있었음에도 2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계약과 동시에 상당한 시세차익이 기대된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2년 3월 입주한 DMC센트럴자이는 지하 3층, 지상 30층, 14개동 1388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지난달 전용 84㎡는 15억8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줍줍 분양가가 최조 공급당시 책정된 7억9510만원으로 실거래가를 단순 계산한 안전마진이 7억원에 달한다.

수만 명은 아니더라도 공급물량 대부분이 두 자릿수가 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9~20일 양일간 청약 접수를 받은 양천구 신정동 '어반클라쎄목동'(3차) 18가구 줍줍에는 199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10.9대 1을 나타냈다.

강북구 수유동 '수유 시그니티'(임의공급 4차) 8가구를 모집한 무순위 청약에서는 총 264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33.0대 1을 기록했다. 강서구 내발산동 '삼익 더 랩소디'(2차) 25가구 대상 줍줍에는 873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이 34.9대 1을 나타냈다. 경기도 시흥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목감역'(무순위 5차)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임의공급 2차)' 등도 평균 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넘었다.

무순위 청약에 대한 주택 수요층의 관심이 더 높아질 여지가 있다. 무순위 청약에 과도한 투기심리가 옮겨붙자 정부가 제도 개편을 예고하고 있어서다.

무순위 청약은 1·2차 청약에서 미달했거나 계약 포기 등으로 생기는 잔여 물량에 청약을 다시 받는 제도다. 청약가점에 따라 당첨되는 일반청약과 달리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기 때문에 청약통장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다.

정부는 주택시장에 투기열풍이 불자 지난 2021년 5월 무순위 청약 자격을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이후 다시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불며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고 1만2000가구가 넘는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에서도 무순위 물량이 대거 발생하자 지난해 2월 민영아파트 무순위 청약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지역과 주택 수와 관계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도록 개편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 이뤄진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 1가구 무순위 청약에 무려 294만4780명의 신청자가 몰리며 '로또 청약' 분위기가 확산하자 규제 강화에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국토부는 민영주택 무순위 청약 요건을 다시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 관계자는 "무순위 청약의 가장 큰 매력은 3~4년 전 모집공고 당시 분양가로 공급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보이는 수요가 상당했다"며 "거주지, 주택 수 등의 제한이 적용되면 지원할 수 있는 물량이 줄어드는 만큼 당분간 '줍줍'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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