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3.5%→2.5%로 낮춰 확대 지원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티몬·위메프 입점 피해 소상공인의 유동성 공급 방안의 일환인 '이커머스입점피해회복자금'의 융자 지원을 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늘리고 금리는 보증료 포함 3.5%에서 2.5%로 낮춰 확대 지원에 나선다.
매출에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개척·매출 증대를 위한 온라인플랫폼 입점 지원도 연말까지 지속 운영한다.
8일 시에 따르면 먼저 티몬·위메프 등 이커머스플랫폼의 미정산·정산 지연 피해업체의 자금경색 해소를 위해 지난달 9일부터 신설해 운영 중인 350억원 규모의 '이커머스입점피해회복자금'의 지원 조건을 완화해 확대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융자지원 한도를 기존 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상향하고 ▲보증료 포함 금리를 기존 3.5%에서 2.5%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이다.
서울시·정부 자금 비교 [자료=서울시] |
시는 이번 후속대책을 통해 피해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융자지원 신청률이 높은 점을 반영, 융자 한도·금리를 조정함으로써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충분한 자금을 제공해 피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경감하겠다고 밝혔다. 소·중규모 피해업체 구제에 집중하면서 고액 피해기업을 지원하는 정부와 상호 보완하는 기조를 유지한다.
자금 신청은 서울신용보증재단 모바일 앱 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상세 내용은 재단 누리집이나 고객센터(1577-6119)로 문의하면 된다.
아울러 매출에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의 대체 플랫폼 입점지원과 판매 활성화를 위한 '1대 1 유통사 상담회', 티메프 피해 소상공인 전용 '슈퍼서울위크' 등 온라인 판로지원을 위한 사업도 연말까지 운영한다.
대체 온라인플랫폼 입점을 지원하는 '1대 1 유통사 상담회'는 11월까지 매주 상시 운영된다. 참여한 소상공인은 30여 개 유통사 MD를 직접 만나 상품 코칭부터 입점까지 전반의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피해 소상공인의 경우 희망하는 일정에 우선 배정되며 횟수 제한 없이 참여 가능하다.
이와 함께 피해 소상공인 전용 온라인 기획전 '슈퍼서울위크'가 9일부터 개최된다. 국내 5대 유통사(G마켓, 롯데온, 11번가, 옥션, 우체국쇼핑)에 입점한 소상공인 제품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쿠폰 할인율을 기존 20%에서 30%로, 할인 한도를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해 매출 상승을 도울 예정이다.
1대 1 유통사 상담회·슈퍼서울위크는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한국생산성본부 누리집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또 이달 23일부터 연말까지 운영하는 서울시 소상공인 온라인 전용관(11번가, G마켓) '상생 기획전' 우선 참여 기회도 제공한다.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위해 업체당 최대 100만원의 할인쿠폰과 함께 판매수수료, 광고비 감면 등도 지원된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앞으로도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 소상공인의 지원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지원방안을 개선하고 소상공인이 신속하고 빠짐없이 구제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