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이슈터미네이터]② "여기서 멈출 뻔했다"...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실적 과제 조명 <혁신 생태계 활성화 2부>

기사입력 : 2024년09월19일 15:04

최종수정 : 2024년09월19일 15:04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는 <이슈터미네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 생태계 활성화'편 2부를 19일 방송했다.

이번 '혁신 생태계 활성화' 편은 ▲ "실패해도 괜찮아"...혁신 창업가들에게 듣는 '나의 창업 스토리' ▲ "여기서 멈출 뻔했다"...도전과 혁신을 가로막는 장애물 ▲ 혁신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법적·정책적 개선 방안 등을 주제로 총 3부작으로 구성됐다.

2부에서는 '도전과 혁신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주제로, 스타트업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심도 있게 다뤘다.

진행은 주영섭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특임교수가 맡았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패널로 참여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이용관 대표, 물류 로봇 솔루션 스타트업 플로우의 이찬 대표, 법률 스타트업 로앤컴퍼니의 정재성 부대표,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클로봇의 김창구 대표가 패널로 참여했다.

[사진=법률 스타트업 로앤컴퍼니의 정재성 부대표가 뉴스핌TV KYD '이슈 터미네이터' 프로그램에 참석한 모습]

다음은 토론 전문(2편)

(정) 이런 법률시장이나 의료시장이 사실은 AI 기술이 가장 빨리 뭔가 유의미한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장으로 보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리걸테크에서 일본이나 미국 같은 경우는 이미 AI를 활용해서 산업 발전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그런 가이드 라인을 이미 수립해서 발표를 하고 그 가이드 라인 하에서 그 예측 가능성을 가지고 기업들이 이제 혁신에 몰두를 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그런 환경들이 조성이 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래도 아직은 그런 가이드 라인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고 그래도 고무적인 것은 우리나라에서도 좀 불필요한 규제로 산업 성장이 저해되면 안 된다라는 목소리가 커지다 보니 그런 국회에서도 변호사법 개정안이나 그런 리걸테크 진흥법 같은 것이 리걸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안으로 이제 발의가 되고 있고 법무부에서도 이제 변호사 제도개선위원회라는 것을 통해서 업계의 발전을 위한 이런 가이드 라인이 조성돼야 된다라는 준비들은 하고 있지만 아직은 해외 주요국에서는 이미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가이드 라인이 나오지 않아서 이런 리걸테크 업계에서는 어떤 방향으로 어느 범위까지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그런 가이드 라인이 빠르게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고요.

그래서 그게 더 중요한 이유는 이렇게 해외에서는 이런 가이드 라인 범위 하에서 리걸테크 산업이 계속 발전을 해서 그 나라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까지 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게 저희 아까 퍼스트 무버를 말씀해 주셨지만 퍼스트 무버가 아니더라도 패스트 팔로워도 저는 되게 의미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도 대한민국이 그런 기술 경쟁력을 가지고 그런 해외 기업들이 저희 회사, 저희 나라,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그런 것들을 경쟁력을 가지고 같이 경쟁을 하려면은 저희가 빠르게 이런 방향성을 가이드 라인을 가지고 저희가 움직여야 되는데 국내외 산업 성장의 격차가 벌어지다 보면은 해외 기업들이 한국에서 더 큰 플레이를 하게 되고 그로 인해서 저희는 경쟁에 뒤쳐질 수 있게 되기 때문에 패스트 팔로워로서 한국에서 국내 기업들이 먼저 경쟁력을 가지고 자리를 잡고 오히려 거기서 더 나아가서 글로벌로 진출하게 하기 위해서는 신산업에 대한 그런 법적인 가이드 라인이 또는 규제에 대한 것들이 일단 기본적으로 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환경이 조성이 돼야 스타트업들이 방향성을 가지고 혁신에 훨씬 더 몰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주) 네네 이제 아까 로봇이라든가 AI 라든가 여러 가지 기술 분야 쪽은 이제 대한민국의 레벨이 이제 거의 세계 수준까지 가고 있기 때문에 퍼스트 무버가 얘기가 나온 것 같고 근데 이제 이 서비스, 특히 법률 서비스 분야 같은 경우는 아직 우리나라가 세계 수준을 못 따라가는 면도 있나요?

(정) 법률 서비스 자체에 대해서 저희가 언급하기는 좀 어렵지만, 리걸테크 산업에서만큼은 전 세계에 8000개가 넘는 리걸테크 회사가 있는데 국내에는 불과 30~40개밖에 없고요. 대부분 영세한 기업들 밖에 없습니다. 그게 결국은 리걸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여러 이제 가이드 라인과 육성을 위한 이런 지금 최근에 이제 국회에서의 이런 움직임들이 조금 더 빠르게 결과를 가지고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인 기틀 마련이 된다면 저희도 해외 리걸테크 회사들처럼 훨씬 더 큰 시장에서 훨씬 더 경쟁력 있게 운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 네 말씀대로 이게 일반적인 제품 기술, 이런 아까도 말씀하셨던 소부장이라든가 이런 여러 분야에서는 지금 우리나라의 레벨이 지금 세계적인 수준에 가고 있는데 이 서비스 분야 특히 금융 분야라든가 또는 어떤 법률 분야 또 우리 부동산 같은 분야 이런 분야도 전부 다 기술과 융합되면서 금융은 핀테크, 요새 부동산 같은 데도 프롭테크라는 것도 나오고 그 다음에 또 이 법률도 리걸테크라는 새로운 용어가 지금 만들 정도로 어떤 기술과의 융합 분야 서비스 융합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런 면에서는 우리가 빨리 해외를 쫓아가는 패스트 팔로워로서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말씀을 아주 잘 새겨듣겠습니다.

우리 이제 또 끝으로, 아니죠 이 대표님 가야 되죠. 다음으로는 우리 플로틱에 이찬 대표님 또 정부 지원 분야에서 뭐가 좀 보완되면 좋을까요?

(이찬) 저는 어떻게 보면 또 가장 나중에 창업을 했다 보니까 가장 좀 활발하게 지원 사업이 있을 때 창업을 하게 돼서요.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저는 보완이라기보다는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 지금 생각을 하고 있는데 또 스타트업이 한창 이렇게 많이 창업을 할 때도 있고 아니면 조금 주춤할 때도 있다 보니까 이런 마치 인구처럼 스타트업의 단계도 어느 쪽에 또 몰려 있고 이런 것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2~3년 전에 창업한 스타트업들이 좀 많은 상황에서 그러면 그 단계. 저희도 인구 정책에 맞춰서 인구 단계에 맞춰서 정책을 세우는 것처럼 스타트업의 단계별로 정책을 세우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저희는 이제 초격차 사업이라든지 아니면 스케일업 팁스 이런 제도들이 생기고 또 보완이 되고 또 생기면서 그런 부분에 대한 대비를 계속하고 계시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게 돼서 그런 점 좀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한 가지만 더 하자면 또 이런 이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들이 또 글로벌 시장 진출에 또 염두를 하고 있다 보니까 이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실질적인 연결. 예를 들면, 로봇이라든지 아니면 물류 시장도 마찬가지로 해외 진출을 많이 꾀하고 계신데 이런 부분들에 대한 지원이 실질적으로 또 이루어진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주) 네네 지금 아마 이제 그거 모아서 우리 이제 어느 것보다도 본인 회사도 이제 우리 블루포인트 파트너스의 성장에서 정부의 정책하고 굉장히 밀접하고, 왜냐하면 지금 팁스 아까 말씀하셨는데 우리나라 팁스 운영사 가운데 대표적인, 대표 기업이 우리 블루포인트파트너스거든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도 있고 그 다음에 또 지금 방금 얘기하신 이 스타트업들의 성장 단계별로 좀 더 차별화된 정책 지원이 돼야 한다고 해서 초격차라든가, 딥테크 사업이라든가 또 그리고 스케일업 팁스라든가 좀 더 좀 커진 성장한 이제 유니크 기업으로 가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또 차별화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도 하셨는데 그런거 전부 다 다 우리 블루포인트 파트너스가 직결된 얘기 같아요. 모아서 한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드릴 말씀이 많긴 한데 이제 저희도 2020년에 이 상장 신청을 한 번 해서 그때 이제 리젝을 받았었고 그다음에 22년도에는 거래소에서 IPO 승인까지 났었어요. 근데 이제 23년도에 금감원 이제 공시 관련된 문제로 이제 저희도 좌절을 한 번 했는데 좀 느낀게 저희도 하면서 저희도 이제 투자업에서는 좀 기존의 문법하고 되게 다른 방식의 시도를 많이 하고 왜냐하면 초기 투자라는 게 그전에는 거의 없었거든요.

그거는 그냥 창업가가 견뎌내야 되는 구간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 오면 그 다음에 이제 투자할 때가 이제 그거였는데 엑셀러레이터들이 이제 굉장히 그 공간을 메우면서 저는 산업의 효율성이 굉장히 좋아졌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일종의 모내기 같은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볍씨를 그냥 밭에 뿌리던 거에서 모를 한번 길러서 이제 논에 심는 그래서 이제 훨씬 더 이런 이제 효율성이 좋아졌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제 투자 업체도 되게 이제 힘든데 스타트업들도 너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면, 저는 솔직히 좀 공포감이 있는데 예를 들면 에어비앤비 같은 거 우리나라 못하잖아요.
우버 같은 거 지금 못하잖아요. 이런 부분이 의료, 법률, 금융 5만 대가 다 있어요.

나중에는 이거 다 풀 수밖에 없거든요. 근데 우리는 그때 다 못하게 했기 때문에 준비가 전혀 안 돼 있을 거고 다 이런 분야는 외국 업체에 다 넘어갈 것 같다는 상상을 하면 되게 소름 돋거든요.

저는 이제 정부에서의 역할이 지금은 이제 재무적 지원 쪽에 좀 많이 이렇게 됐다고 하면 물론 이제 재무적 지원이 필요한 곳들이 많아요. 예를 들면, 기술 치열한 그런 기술 경쟁을 하는 곳들이라든지 또는 아직은 수익이 안 나는 어떤 그런 분야들이라던지.

근데 상당히 많은 분야들은 방금 제가 말씀드렸던 어떤 숙박이나 다른 분야들은 규제만 풀어줘도 그냥 별다른 재무적 지원 없어도 규제를 풀어주고 기존의 레거시 산업과의 갈등이나 이런 것들만 잘 조정을 해줘도 훨씬 더 저는 기회들도 많고 좀 혁신 속도도 빨라질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좀 방향을 이렇게 하나씩 나눠서 지원하는 것보다 저는 그거는 할 분야와 이런 갈등 관리라든지 좀 이렇게 해야 되는 분야를 좀 나눠서 좀 해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는 너무 명목적 목표 달성에 좀 치중돼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게 이제 대표적인 게 우리나라 기술 사업화에서 유명한 통계인데 R&D의 사업 성공률은 우리나라 정책 과제 성공률 90%가 넘잖아요. 잘 아시겠지만, 근데 기술 사업화율은 20%대 밖에 안 되거든요. 이게 이제 선진국하고 굉장히 차이 나는 점인데 선진국은 R&D 성공률이 훨씬 낮아요. 막 60%에서 80% 사인데 사업화 성공률은 훨씬 높거든요. 50%대거든요.

40% ~50% 그러니까. 이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실패에 대한 어떤 용인 이런 것들이 잘 안되는 게 결국은 궁극에 가서 명목적으로 잘한다 했지만 실질적인 목표에 있어서는 되게 효율성이 떨어지는 걸로 지금 나타나거든요. 그래서 약간 이런 요식 행위라든지 이런 명목적인 이런 것만 관리할 게 아니라 뒤에 실질적으로 어떻게 되고 있는지를 좀 실질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게 결국은 저는 신뢰 비용의 문제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결국은 다 너희 이러면은 이런 거 뭐 속된 말로 이런 거 과제비 삥땅 치고 뭐 어쩌고 이러다 보니까 이제 다 관리를 해야 되니까 엄청나게 촘촘하게 이런 룰들이 있고 이거는 이제 다시 행정 비용의 급격한 상승으로 이제 다 지금 나타나 있거든요. 그리고 대담한 도전을 하기보다는 내가 성공할 만한 거 그냥 조그마한 목표들을 다 세워서 과제를 수행하게 되고 이게 결국은 저는 엄청난 비효율을 낳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제 정부에서 이렇게 허용을 조금씩 해주면서 이제 장려를 하는 그런 식으로 가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약간 공공하고 민간이 경쟁하는 모양도 여러 군데서 나타나요. 그래서 이런 것들도 저는 오히려 좀 뒤에서 플랫폼을 잘 깔아주고 있으면 제거해주고 이렇게 좀 놀이터를 이렇게 제공해 주는 역할을 훨씬 더 좀 충실히 해주면 더 발전을 할 텐데 좀 이런 것들을 좀 같이 경쟁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이기도 해서 저는 좀 그런 부분들을 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주) 오늘 이제 사실 이번 2부를 마치면 이제 3부에서는 정부 분들과 또 국회분들을 모셔서 또 여러 가지 해결책을 논의할 텐데 오늘 말씀하신 걸 잘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실제로 지금 네 분께서 말씀해 주신 걸 크게 보면 하나는 이 투자 분야 어떻게 하면 이 투자 쪽을 그게 재무적 투자든 아니면 R&D 같은 기술적 투자든 투자 분야에 대한 문제들이 한 축이 되겠고, 또 한 축은 아까 말씀드린 사업 환경 또는 어떤 실제로 규제 이런 문제 그것들을 중심으로 해서 우리가 정부의 여러 가지 정책이나 지원책들이 바뀌면 좋겠다는 얘기들을 해주셨고 아까 또 끝으로 정부의 역할이 뭐냐 결국은 이 판을 깔아주고 인간이 마음 놓고 사업할 수 있는 그런 투자 환경 또는 그런 사업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지 정부가 너무 이 시장에 개입해서 너무 또 심지어는 정부와 공공과 민간이 어떻게 보면 경쟁하는 모습까지 보이는 거는 좋지 않다는 얘기들 해 주셨던 것 같습니다.

오늘 정부 문제는 정말 정부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또 민간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까 좀 더 정부와 민간이 좀 더 서로의 일을 잘 이해해서 정부 정책이 계속 개선되는 방향으로 가도록 힘을 쓰길 바랍니다.

두 번째 포인트는 이제 아까 사업 환경 얘기하셨는데 시장 환경 또는 어떤 시장 내에서의 어떤 부딪히는 어떤 어려움 중에 국내 시장에 지금 정부 지원 문제가 아니라 이제 시장 사업 환경 쪽에서 국내 시장에서 겪고 있는 문제가 아마 있을 것 같고 그 다음에 또 하나는 이제 앞으로 진출하실 이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때 문제점이 있을 것 같은데 우선 국내 시장에서 겪고 있는 문제를 한번 간단히 공유해 주시면 어떨까요?
우리 클로봇의 김창구 대표님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김) 국내 시장 같은 경우는 일단 시장 환경은 경기 상황이 요즘 좋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요.
특히 서빙이나 서빙 로봇 같은 경우는 주로 자영업을 대상으로 하는데 자영업자들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전반적으로는 금리도 높고 여러 가지 요인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리고 특히나 이제 저희 같은 경우는 사업을 하다 보면 대기업과 협업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그런 부분에서 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대기업들 같은 경우는 굉장히 자본이나 이런 면에서 스타트업하고는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요.

만약 그 스타트업하고 협력 관계가 되어야지 그런 대기업과 경쟁 관계가 되면 굉장히 큰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요. 저희 입장에서는 그런 어떤 대기업과 경쟁 관계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협력 관계가 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많이 하고 있고요. 특히나 자본이 엄청나게 많이 필요한 로봇 분야에서는 대기업과의 협력이 꼭 필요할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이 잘 생태계가 조성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 네네 또 우리 로앤컴퍼니의 정재성 부대표님은 이것도 국내 시장이 지금 중심이기 때문에 하실 얘기가 많으실 건데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정) 국내 시장에서 결국 중요한 것이 아까도 정부 관련된 얘기를 하면서도 말씀드렸던 게 그런 스타트업들이 혁신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되게 중요하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저희 리걸테크 특성상 사실 로컬 비즈니스로 출발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국내 법률 쪽에 그리고 국내 수요자 공급자에 이제 저희 한국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갖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 해외와의 환경 차이가 확실히 존재를 하는 부분이 저희는 해당 산업의 이익단체인 이제 변호사 협회와의 갈등이 있었지만 미국 같은 경우는 이미 십수년 전부터 미국 변호사 협회 ABA에서 리걸테크 쇼를 개최를 합니다. 그리고 기업들을 초대해서 로펌들도 초대하고 같이 협력해서 어떻게 하면 시장을 더 키울 수 있을까에 대한 노력을 그 협회에서 하고 있는 겁니다.

그만큼 근데 저희는 그 갈등을 겪고 있다면 사실 해외와 비교를 해본다면 충분히 미국과 한국의 환경 차이가 그런, 이제 그런 협회와의 갈등이 저희가 존재했는데 해외에서는 그런 같이 협력하는 관계가 조성이 되고 있다면 사실 그런 부분들이 사실 한국에서도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존재를 하고 그래서 한국에서 그런 부분들이 이제 저희는 갈등이 법무부의 결정으로 인해서 해결이 됐기 때문에 그런 소모적인 것들 보다는 오히려 업과 산업의 발전에 좀 집중할 수 있는 환경들이 국내에서 좀 더 많이 조성되는 것들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그게 사실 아까 이용관 대표님도 말씀 주셨지만 해외에서는 되는 스타트업 사업들이 한국에서는 안 되는 것들이 너무 많은 게 그런 환경 조성들이 국내에서 더 활발하게 많이 이루어져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좀 듭니다.

(주) 네네 역시 규제로 말씀을 해 주신 것 같습니다. 우리 이찬 대표님?

(이찬) 교수님 말씀해 주신 것처럼 사실 어려우면 다 어렵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근데 이제 말씀 주신 것처럼 물류 시장도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니 이 어려움을 같이 이겨낼 수 있는 기업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이거는 뭔가 그냥 바라는 심보지만 이게 어떻게 보면 어렵고 시장이 또 위축될 것이라고 판단을 하고 또 기업들이 이동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아니라 시장을 같이 만들고 같이 이겨낼 수 있는 어려움을 좀 같이 이겨낼 수 있는 기업들이 좀 모였으면 좋겠고 저희도 그런 의미에서 물류 시장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좀 어려움을 같이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는 기업으로 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말씀 드리는 어려움은 그런 거시 경제의 어려움에 시장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그 어려움도 같이 이겨낼 수 있게 플레이어들이 계속 있을 수 있도록 지원이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 네 우리 이제 이 대표님이 좀 정리해 주실까요?

(이) 이제 너무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는 거 하고 그 다음에 그 변화의 분야가 이제 산업의 종목을 가리지 않고 굉장히 크게 일어나는 게 저는 가장 큰 요즘의 이제 특징인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기존의 중견기업이든 대기업이든 그것을 혼자 그 변화에 대응을 감당한다는 게 이제 거의 불가능한 수준까지 와서 이제 저는 미래에는 이런 이제 오픈 이노베이션이나 어떤 그런 다른 플레이어들하고의 협업의 역량에 따라서 성장 속도가 완전히 달라질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걸로 봐서는 방금 여기 기술 탈취 부분도 있는데 실은 어떤 지금 대기업들 또 오픈 이노베이션이나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엄청 열심히 하고 또 되게 좋은 사례도 많고 잘하고 계시거든요. 또 일부는 또 그 반대의 경우도 있고 그래서 이런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 스타트업 시장에서 결국은 메시지로 갈 거라고 저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어떤 예를 들면, 물류 분야든지 어떤 법률 분야라든지 이런 것들에서 스타트업이 나오면 나는 이 회사한테 뭘 해봐야지 이 회사하고 뭘 해봐야지 이런 것들이 매력적으로 당기는 회사가 있을 거고 저기는 피해야지라는 이제 회사로 갈릴 거거든요. 그러면 당연히 그런 좀 되게 시장 친화적인 스타트업 프렌들리한 그런 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성과가 있었던 회사들 위주로 좋은 인재들하고 어떤 사업 기회들이 저는 집중될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관점에서 좀 시장에 좀 몇 년 지나면 이런 부분들이 이제 굉장히 큰 영향을 주지 않을까 그래서 좀 대기업이나 스타트업도 이 부분들을 좀 굉장히 많이 고려해서 하면 좋을 것 같고 글로벌 나가는 것도 스타트업 혼자 나가는 건 너무 힘들거든요. 우리나라 아시겠지만 수출이 엄청난 회사고 해외 네트워크이 너무 잘 돼 있기 때문에 좀 그런 것들을 협업하면 훨씬 더 시너지가 날 것 같습니다.

(주) 협력이 정말 중요한 화두이기 때문에 또 협력 잠깐 말씀 나눠보도록 할 텐데요. 실제로 지금 네 분 얘기 가운데서 국내 시장의 지금 상황이 여러 가지로 어렵다는 말씀은 이제 공통적으로 얘기해 주셨는데 이거 뭐 대한민국 시장만이 아니라 전 세계 시장이 지금 다 어려운데요. 그런 면에서 보면 이제 우리 스타트업의 또 특성상 해외 진출은 해외 진출은 필연적이고 해외 진출을 하나의 돌파구로 만들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걸 텐데요.

그래서 우선 오늘 국제 시장 아까 얘기해 주셨는데 우리 김창구 대표님부터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는 건 지금 굉장히 필수적으로 생각하셔야 되고 특히 로봇 분야는 어떻게 보면 국내 시장 따로 있고 해외 시장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이제 국내 시장도 해외에서 들어올 거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 해외 업체들과 경쟁하지 못하면 국내 시장도 서버를 못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 또 역으로 얘기하면 국내 시장에서 잘할 수 있으면 해외 시장에 안 될 이유가 없으니까 더 잔치를 해야 될 것 같은데 그런 면에서 지금 해외 시장 진출도 생각하고 계시고 아까 하신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뭐가 지금 예상되는 어려움일까요?

(김) 일단 해외 시장은 경험 자체가 워낙 없기 때문에요. 시작 자체를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스타트업에게는. 그리고 국내와 쉽게 시작을 해볼 수가 있지만은, 해외 전시회 같은 경우 나가려고 하면은 전시회에 한 번 참여하는 데도 메이저 전시회 같은 경우는 굉장히 큰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리고 그런 전시회에 나갔을 때 또 너무 작은 규모로 나가게 되면 주목도 받지 못하게 될 것 같고요.

그런 것들 때문에 해외 시장 저희 입장에서는 직접 진출하기는 너무 어려워서 저희는 지금 현재는 취하고 있는 전략은 그 파트너들하고 연계해서 저희가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는 회사들이 해외에 많이 진출을 하고 있거든요. 미국 시장이라든가 유럽 시장 이런 곳에 진출을 하고 있는데 지금은 이제 소극적으로 그런 회사들과 협력해서 나가는 방법으로 진출을 하고 있는데요. 좀 더 기회가 된다라고 하면 저희도 이제 직접 진출을 해보고 싶은데 아직은 거기까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 네네 사실 앞에 말씀한 가운데 이게 그 해당 방향이 있는 것 같은데요. 결국은 해외 전시회 해외로 나가기가 특히 스타트업 입장에서 어렵다는 건 다 주지된 상황이고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정부 역할이 더 아마 필요한 분야가 아닌가 싶고 그리고 또 하더라도 혼자서는 어렵기 때문에 함께 하는 게 좋겠다 하는 그런 의미에서 좀 더 협력에 대한 중요성을 또 얘기해 주셨고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정재성 대표님께서는 이 리걸테크 분야도 해외 진출이 이제 미래에는 생각하고 계신데 어떤 어려움과 어떤 필요성이 있을까요?

yuni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100일 승부] 뉴욕증시 '경고음'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최근 미국 금융시장에서 금리와 주가가 함께 요동치는 상황은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집권 2년 차였던 2018년을 상기시킨다. 당시 뉴욕증시의 가격 부담은 높아져 있었다. 미국의 강한 경제가 되레 금리 우려를 부추겨 증시를 압박하던 차에 트럼프발 무역전쟁이 가세했다. 결국 그해 가을 S&P500 지수는 20%나 떨어져 약세장에 진입했다. [글싣는 순서] 트럼프 100일의 승부1. 규제 대못 뺀다…AI·자율주행·은행업 '더 쉽고 빠르게'2. 압도적 격차를 향한 전격전...MAGA 휘날리며3. 우크라 전쟁 100일 만에 끝내고 북미 대화 실마리4. 에너지 패권을 향해 '드릴, 베이비 드릴'5. 만능 치트키 관세...역대급 중국 압박6. 뉴욕증시 지진계 '경고음 요란'...2018년의 기억7. 증시 불확실성 MAGA 수혜주로 돌파..끝판왕은8. 관세와 달러, 복잡한 함수 관계9. 높아지는 미국의 만리장성...反이민 장애물도 산적 현재 뉴욕증시 여건과 시장이 직면한 위험은 당시와 닮았다. 시장에서 2018년을 반추하며 올해 뉴욕증시도 유사한 길을 걷지 않을까 하는 우려섞인 관측이 대두하는 이유다.특히 2018년 급락장에 앞서 출현한 충격파의 전조가 이번에도 포착되고 있다. 그 지진계의 수치가 이례적인 수준으로 치솟아 불안감은 더 크다. 바로 '블랙스완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스큐지수다. 1. 3주 전 신호 스큐지수는 S&P500의 극단적인 하락 가능성에 대한 옵션시장의 우려를 보여주는 지표다. 개략적으로 말하면 주가 폭락에 대비한 풋옵션 수요가 높을수록 그 값은 올라간다.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시나리오에서만 가치가 있는, 그래서 당장은 가치가 없어 싼값에 거래되는, 즉 '외가격 풋옵션'이 높은 가격에 사들여진 결과다. 외가격 중에서도 가치의 무의미함이 큰 풋옵션 수요가 클수록 상승한다. 평소에는 헐값에 팔렸던 우산이 폭풍우가 예상되자 비싸져도 수요가 생기는 현상과 비슷한 셈이다. *스큐지수는 단순히 OTM 풋옵션뿐 아니라 OTM 콜옵션도 산출 대상에 포함된다. 구체적으로는 양자의 프리미엄 시세를 역산해 산출한 내재변동성이라는 개념을 통해서다. 다만 실제 산출 과정에서는 OTM 풋옵션의 내재변동성의 비중이 더 크다. 급격한 시세 변동을 염두에 둔 헤지 상품의 수요는 가파른 가격 상승을 기대한 콜옵션보다 가파른 하락에 대비하려는 풋옵션에 집중되기 떄문이다. 따라서 산출 과정에서 자연스레 OTM 풋옵션의 내재변동성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통상 스큐지수는 100~135 사이에서 변동한다. 135를 넘어서게 되면 옵션시장 참가자들이 급격한 하락 가능성에 대해 종전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얘기가 되고 150이 넘어가면 극단적인 하락 가능성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스큐지수는 154다. 지금부터 3주 전인 지난달 24일에는 180으로 솟구쳤다. 두 달 전부터 수위를 높이더니 급기야 180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썼다. 지금은 이때보다 낮아졌지만 추세의 층위는 과거보다 훨씬 높은 곳에서 형성돼 있다. 옵션시장 참가자들이 들어 올린 '가드'의 높이가 한층 더 올라갔다는 얘기다. 스큐지수의 수치에 내재된 '극단적인 폭락' 가능성은 대략 30일 내 실현을 상정한다. 스큐지수를 산출하는 데 사용되는 옵션의 잔존만기 대부분이 30일 안팎이기 때문이다. 예로 잔존만기가 20일인 근월물과 48일인 차근월물이 있다면 관련 만기의 옵션에 내재된 변동성(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역산해 산출)을 소위 보간하는 방법을 통해 30일치를 구한다. 그렇다면 현재 옵션시장에서는 2월 중순 안에 폭락장이 올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정말 그렇게 될까. 2. 2018년의 잔상 2018년 여름이 앞을 내다볼 수 있는 거울이 될지도 모른다. 2018년을 문두에 꺼낸 것은 당시와 현재 상황이 유사해서다. 2018년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전년도 주가 상승률이 19%가 넘어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였던 해의 이듬해다. 트럼프의 법인세 감면이나 규제 완화책, 인프라 투자 확대책을 반영한 결과다. 트럼프의 고율관세 공약은 '엄포' 정도로만 생각했다. 이듬해 경제도 좋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 우려가 부담됐지만 강한 경제가 버텨주리라는 믿음이 더 컸다. 전형적으로 '우선 먹고 배아픈 건 나중에 생각하자'는 식의 장세였다. 2018년 스큐지수는 꾸역꾸역 고도롤 높여갔다. 당해 3월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수위를 끌어올리며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였다. 2018년 3월 하순 120이 채 안 됐던 스큐지수는 7월 150을 넘어서더니 8월 16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한 달 뒤 급격한 시세 하락을 예상한 스큐지수의 경고는 적중했다. 9월 2900선을 기록했던 S&P500은 11월 2600대까지 하락해 10% 떨어졌고, 그 뒤 하락세를 재개해 12월 2300선까지 추가 하락했다. 석 달 만에 20%가 무너졌다. *S&P500은 2018년 1~2월 당시 10% 떨어져 조정 국면에 진입한 적이 있다. 주가 하락의 발단은 고용통계 호조에 따른 장기금리 상승과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우려였다. 다만 그 떄 주가 하락은 빠른 시차를 두고 격렬하게 전개됐는데 그 배경에는 당시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변동성 하락 베팅 관련 상품(크레디트스위스의 VIX 선물 가격 역추종 상품<XIV>)가격이 붕괴해 시세 변동성을 증폭시킨 일이 있었다. 소위 '볼마게돈'으로 불리는 일이다. 공교롭게도 당시에도 스큐지수는 한 달 전 135를 넘어 시세 하락을 예고했었다. 3. 진짜 '오싹'할 떄는 스큐지수의 경보음이 격렬해지는 순간은 그 수치가 오히려 지금처럼 하락할 때다. 주가 하락이 시작하면 스큐지수 산출 대상에 있던 외가격 풋옵션 비중이 자연스레 작아져 스큐지수의 값은 하락한다. 흔히 '공포지수'로 알려진 VIX는 주가가 떨어져야 그제서야 반응한다. VIX는 주로 ATM(등가격) 부근 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떄문에 이미 멀찍이 있던 외가격에서 경보음을 낸 스큐지수보다 한발 늦다. ATM 옵션은 현재 주가와 행사가격이 '거의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장 옵션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양방향 베팅' 상황을 보여준다. 스큐지수가 건물의 '화재감지기'라면 VIX는 화재가 난 뒤에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은 셈이다. '스큐지수의 하락→S&P500의 급락+VIX 급등'의 순서는 2018년 8월의 급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실현됐다. 최근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이 패턴을 따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VIX는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4일 14를 기록했다가 현재 19.5로 올라선 상태다. 아직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20'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 자체가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500도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에서 4% 떨어지는 등 상기의 연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스큐지수가 과거의 폭락장이나 거친 시세 흐름을 항상 예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시장금리의 급등, 위안화 약세,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조만간 출범하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관세 염려 등 주가 하락을 시사하는 퍼즐들이 짜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시세 변동 위험이 현실화될 개연성을 높인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파급력은 2015년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나 2018년 중반 급격한 약세, 2019년 '7위안 돌파' 등의 사례를 통해서 목도한 바 있다. 옵션시장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재료들이다. 4. 실질금리의 중력장 1월 중순에 진입한 현재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기 쉬운 시기라는 점에서 스큐지수 경고에 담긴 의미를 배가시킨다. 과거 통계상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이다. 페퍼스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VIX 추이를 월별로 평균해 연중 추이로 그려본 결과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조정하고, 또 관련 기간에는 기업의 결산 보고가 맞물려 있어 시세가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험자산군의 시세를 주무르다시피하는 '실질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점은 계절성의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로 본 실질금리는 지난달 초순 1.89%에서 중순 2.25%로 급히 올라섰다가 이달 초 숨고르기를 거친 뒤 최근 7일여만에 2.32%로 '레벨업'했다. 지난달 초순부터보자면 한 달 만에 43bp가 오른 셈이다. 통상 장기국채의 명목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대게 인플레 전망을 반영해 상승한 결과여서 실질금리 상승폭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실질금리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3bp라는 상승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은 '터너(전환점)' 임박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하트넷 전략가는 실질금리 2.5%를 주시해야 할 지점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2.5%에 도달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다. 2.5%는 2023년 10월 하순에 기록한 최근 10년 기준 전 고점에 해당한다. 당시 실질금리는 같은 해 7월 1.48%에서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S&P500의 시세를 10%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하트넷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실질금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주식시장의 시세가 어느 정도 방어가 됐던 것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실질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종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 내성 역할을 해왔던 투자자들의 믿음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스큐지수의 급등과 급락이라는 전조가 보여준 경고는 실질금리 2.5% 돌파와 함께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13 14:12
사진
美 샤오훙수 열풍에 고무된 중국매체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이른바 미국의 '틱톡(TikTok) 난민'들이 대거 샤오훙수(小紅書)에 가입하는 현상이 지속되자 중국 매체들이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틱톡이 오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내 틱톡 유저들이 중국의 또 다른 SNS인 샤오훙수의 글로벌 버전 '레드노트(RedNote)' 앱을 다운로드해 신규회원으로 가입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데이터 조사기관인 센서타워의 조사에 따르면 1월 8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내 사오훙수 앱 다운로드 건수는 전주에 비해 2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17일 전했다. 전년 대비로는 30배 증가했다. 이달 들어 샤오훙수의 다운로드량 중 22%가 미국에서 이뤄졌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에는 2%에 불과했다. 미국 내 틱톡 난민들이 샤오훙수로 대거 이동하면서 샤오훙수의 다운로드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중국은행보험보는 이날 샤오훙수 앱은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이탈리아 등 87개 국가에서 다운로드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39개 국가에서도 10위 이내의 수위권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신규 가입자가 70만 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소식에 중국 증시에서는 샤오훙수 관련주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현재 샤오훙수는 글로벌 유저들을 위해 원클릭 번역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샤오훙수 열풍이 이어지자 중국 매체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매체들은 미국이 2018년 이후 반중 정책 수위를 지속 높이고 있지만, 민간에서는 활발한 소통과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며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17일 환구시보는 논평기사에서 "미국의 많은 유저가 자신들을 틱톡 난민이라고 자칭하며 샤오훙수로 몰려들고 있고, 이는 뜻하지 않게 미중 양국 국민의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미국 유저의 후기를 보면, 이들은 낯선 중국어 플랫폼에 접속하는 것에 대해 불안해했지만, 중국인의 친절한 응대에 놀라워했고, 중국인의 개방적인 태도에 경계를 풀게 됐다"며 "양국 네티즌의 교류 열기가 폭발적으로 높아졌고, 대화 주제는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미국의 정치인들은 지속적으로 중국을 비방해 오고 갖가지 부정적인 표현을 쏟아내고 있지만, 양국 국민 간에는 교류 협력을 심화하려는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어 "샤오훙수 현상이 미국의 대중국 정책을 수립할 때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SNS인 샤오훙수 자료사진 [사진=바이두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1-17 09: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