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3시 위성영상 분석 결과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환경부가 "접경지역 하류 하천 폭이 크게 증가된 것을 확인했다"며 "북측 황강댐에서 상당량의 방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11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3시경 촬영된 접경지역에 대한 위성영상 분석,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임진강 유역 최북단에 위치한 필승교 수위는 0.3m(11일 오후 2시 기준)에서 1m(오후 5시 기준)까지 상승한 상황이다.
[파주=뉴스핌] 정일구 기자 =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경고 담화 이후 대남 도발을 강하게 시사하자 군 당국이 최전방의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인 15일 오후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임진강 너머로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가 보이고 있다. 2020.06.15 mironj19@newspim.com |
환경부는 군부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에 핫라인을 통해 상황을 긴급 전파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하류 하천 주민과 행락객 안전 확보를 위한 경보방송 및 순찰계도 등도 이뤄졌다. 환경부는 하루 1~3회 위성영상을 통해 접경지역을 감시하고 있다.
2009년 9월 북한의 통보 없는 방류로 임진강 하류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남북은 같은 해 10월 황강댐 방류 전 통보에 합의했지만, 실제 북한이 사전 통보한 후 방류한 사례는 2010년 2회, 2013년 1회에 그쳤다.
박재현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추가적인 위성영상 분석과 함께 필승교 수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해 접경지역에서 국민 피해가 없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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