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심의 통과...내년 봄 집행이사회 승인만 남겨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세계적 천연석회동굴인 '성류굴'을 품은 경북 울진과 포항, 경주, 영덕 등 동해안 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예고됐다.
울진군은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2693.69㎡,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일원)지정안'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2일 밝혔다.
손병복 경북 울진군수(왼쪽 첫번째)가 울진 등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관련 평가위원들에게 탁월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울진군]2024.09.12 nulcheon@newspim.com |
이사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들 동해안 지질공원은 내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봄 정기총회에서 집행이사회 승인만 받으면 경북 동해안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다.
국가 간의 중대한 분쟁 등 반대 사유가 없으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의 결정 사항이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도 그대로 통과되고, 지금까지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의결 사항이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부결된 사례가 없는 점을 미루어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은 확정적이다.
이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에서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한반도 최대 신생대 화석 산지를 보유하고 있고, 동아시아 지체구조 형성과 관련된 우수한 학술 가치와 함께 강력한 관리·운영 구조와 유관기관 및 지질공원 협력 기관과의 우수한 협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군의 지질명소인 성류굴, 덕구계곡, 불영계곡, 왕피천, 평해사구습지 등을 주말 가족 단위 나들이 장소로 추천하며, 앞으로 성공적인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운영으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확정되면 앞서 지난 2017년 지정된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함께 2개 이상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보유한 최초의 지자체가 된다.
이미 전국 국가지질공원 16개소 중 4개소(울릉도·독도, 청송, 경북동해안, 의성)를 보유한 경상북도는 지질공원 전국 최다 보유지이며, 현재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지정된 문경도 내년 상반기에 신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와 시군 관계자 15명은 베트남 현지에서 개최되는 제8회 아시아·태평양 세계지질공원 총회(9.11.~15.)에 참석 중으로 세계 각국의 지질공원 우수사례를 도내 지질공원과 비교·견학해 지질공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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