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하마스 수장 신와르, 헤즈볼라에 "함께 싸워줘 감사"… 존재감 과시하려는 듯

기사입력 : 2024년09월14일 06:33

최종수정 : 2024년09월23일 08:08

작년 10·7 이스라엘 기습 공격 후 지하 땅굴 속에서 숨어 지내
최근 잇따라 편지·축전… 이스라엘과 하마스 등 내·외부 향한 메시지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62)가 13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에게 "함께 싸워줘서 고맙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이란 테헤란타임스와 미국 CNN 등 외신이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알마나르TV를 인용해 보도했다. 

작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을 감행한 이후 가자지구 내 지하터널에 숨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와르가 공개 편지를 보낸 것은 이스라엘·미국 등 외부는 물론 하마스 내부에 자신이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헤즈볼라는 하마스의 기습 공격 바로 다음 날부터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대한 공격에 나서고 있다.

야히야 신와르 [사진=로이터 뉴스핌]

신와르는 이날 편지에서 "여러분의 축복받은 행동은 '저항의 축' 최전선에 함께 서 있다는 (강력한) 연대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나치 시오니스트(이스라엘) 점령에 맞서는 우리의 힘과 위력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항의 축은 이란과 하마스,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반군 등 이스라엘과 미국에 맞서는 세력을 지칭한다.

신와르는 "점령군을 패퇴시켜 우리 땅에서 쫓아내고, 알쿠드스(예루살렘의 아랍어 지명)를 수도로 하는 완전한 주권을 가진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세울 때까지 저항의 축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와르는 또 민간인 1200여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인질로 잡아간 10·7 기습 공격에 대해 "팔레스타인 민족 역사상 가장 명예로운 전투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작년 이스라엘 공격 이후 거의 1년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신와르는 최근 적극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일 하마스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재선에 성공한 알제리의 압델마드지드 테분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낸 데 이어 11일에는 하마스의 전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죽음에 애도를 표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썼다. 그리고 이날 헤즈볼라 수장에게 편지를 보낸 것이다. 

가자지구 출신 작가이자 분석가인 무하마드 셰하다는 "신와르는 자신이 살아있고 여전히 (하마스를) 지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편지는 이스라엘을 향한 것인 동시에 하마스 내부를 향한 것이기도 하다"면서 "그가 가자지구 땅굴에서 지도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의심하는 내부 회의론자와 미국·이집트·카타르 등 휴전 협상 중재자들을 향해서도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