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작심' 인텔, 파운드리 분사·아마존 협력 등 호재 쏟아내자 주가 '껑충'

기사입력 : 2024년09월17일 07:05

최종수정 : 2024년09월17일 07:05

겔싱어 "모든 시선이 우리에게 집중될 것"
폴란드 독일 공장 건설은 2년 간 중단...미국 프로젝트는 그대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인텔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 분사 계획과 아마존 사업 고객 확보, 정부 자금 유치 등 굵직한 호재들을 한꺼번에 공개하면서 정규장과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치솟고 있다.

16일(현지시각) CNBC 등에 따르면 인텔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을 위한 별도의 법인을 설립해 외부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익명의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인텔은 외부 자금을 고려하는 것 외에도 파운드리 사업을 별도의 상장 회사로 분사할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여러 전문가들이 인텔에 파운드리를 분리 및 매각하는 방안을 권했지만, 그 수준까지는 이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인텔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 팻 겔싱어는 직원들에 보낸 메모에서 자회사인 FPGA(프로그래머블반도체) 업체 알테라 지분도 부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운드리 발표와 더불어 인텔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인공지능(AI) 맞춤형 칩을 생산하기 위한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자사의 AWS 서버를 구동하는 인텔 칩의 대 고객 중 하나이며, 인텔은 아마존을 위해 맞춤형 제온(Xeon) 프로세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과의 확장 계획은 인텔에게 인공지능 서버 칩 시장에서 새로운 발판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인텔은 AI에 사용할 수 있는 여러 제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해당 시장은 현재 엔비디아가 주도하고 있다.

아울러 인텔은 폴란드와 독일의 팹 노력을 예상 시장 수요를 감안해 약 2년간 중단할 것이며, 말레이시아 공장 계획도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 내 제조 프로젝트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인텔은 조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반도체 및 과학 법안(CHIPS and Science Act)' 관련 최대 30억 달러를 지원받았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해당 자금은 인텔과 국방부 간의 프로젝트인 '안전한 실내(Secluded Enclave)' 프로그램을 위한 것이다.

미국 정부는 세계 최대 칩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 관련된 지정학적 위험이 커짐에 따라 반도체 생산에 대한 투자를 강화 중으로, 최근 겔싱어와 회동한 지나 라이몬도 미 상무장관은 인텔의 TSMC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는 점에 대한 좌절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인텔은 지난 2012년 파운드리 사업을 시작했지만, 성과를 못 내고 2018년 철수했다. 하지만 2021년 2월 최고경영자(CEO)가 된 팻 겔싱어는 파운드리를 미래 먹거리로 보고 바로 취임 직후 파운드리 재진출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지난 2년 간 파운드리 사업은 약 250억 달러의 비용을 소비했지만 인텔 수익에 큰 부담이 됐다.

일련의 조정 계획들을 공개한 겔싱어는 "모두의 시선이 우리에게 집중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모든 인치마다 싸워야 하며, 이전보다 더 나은 실행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비평가들을 잠재우고 우리가 달성할 수 있는 결과를 전달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규장서 인텔 주가는 6.36% 오른 20.91달러로 마감된 뒤 시간 외 거래에서도 8% 넘게 뛰고 있다.

인텔 비전 2024에서 팻 겔싱어 인텔 CEO가 인텔 가우디 3 가속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인텔]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