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해양경찰서는 22일 0시20분께 부산 북항 5물량장에서 유조선 A호(42톤, 부산선적)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방제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0시20분께 부산 북항 5물량장에서 한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유조선 A호[사진=부산해양경찰서] 2024.09.22 |
해경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오염물질 확산 방지를 위해 선박의 앞뒤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유흡착재를 이용해 안벽 및 선박 사이에 분포된 벙커유 긴급방제조치를 실시했다.
사고선박은 소유자 연락두절 및 무보험 상태로 부산해경에서는 부산해수청, 부산항만공사, 해양환경공단 관계자 회의를 소집하여 방제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태풍 풀라산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쏟아진 폭우로 인해 선체에 물이 차면서 기울어져 일부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기상악화시 소유 선박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해양오염사고 우려가 있거나 발생할 경우 국번없이 119로 신속히 신고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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