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 남자부 B조 1차전... 삼성화재, 우리카드에 3-2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외국인 선수 없이 나선 삼성화재가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를 꺾었다. 복병 국군체육부대는 한국전력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삼성화재는 22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 남자부 B조 1차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2(25-23 20-25 25-22 21-25 15-13)로 제쳤다.
삼성화재 선수들이 22일 프로배구 남자부 B조 1차전 우리카드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KOVO] |
삼성화재는 애초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 선수 그로즈다노프는 부상으로, 아시아쿼터 파즐리는 국제이적동의서 발급 문제로 모두 경기에 뛸 수 없었다.
하지만 김정호 22점, 이시몬 21점, 김우진 19점으로 62득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준우도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주장 아히가 28점, 아시아쿼터 알리가 18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한국 무대 공식 데뷔전에서 패배를 맛봤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이 22일 프로배구 남자부 B조 1차전 삼성하재전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 KOVO] |
앞서 벌어진 다른 남자부 B조 1차전에서는 유일하게 프로 구단이 아닌 국군체육부대가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32-34 25-23 25-22 25-17)로 제압했다.
프로에서 선수로 활약하다가 입대한 선수들로 구성된 국군체육부대는 이번 시즌 다크호스로 평가받는다. 국가대표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대한항공 출신)이 손가락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 출신)에 홍동선(현대캐피탈 출신), 임재영(대한항공 출신) 등이 버티고 있다.
뚜껑을 열어본 결과 탄탄한 조직력과 몸을 아끼지 않은 투혼까지 '군인 정신'으로 무장한 국군체육부대가 경기력에서 앞섰다.
국군체육부대 선수들이 22일 프로배구 남자부 B조 1차전 한국전력전을 마치고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 = KOVO] |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엘리안이 22일 프로배구 남자부 B조 1차전 국군체육부대전에서 오픈 강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KOVO] |
국군체육부대는 임재영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인 23점을 올렸다. 홍동선이 16점, 최은석이 13점으로 거들었다. 한국전력은 첫선을 보인 외국인 선수 엘리안이 30점으로 분전했으나 범실 13개로 많았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