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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출산 시대 풍자한 블랙코미디... 창작극 '씽크홀 -인구절벽'

기사입력 : 2024년09월24일 16:00

최종수정 : 2024년09월24일 16:00

25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 제이원씨어터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극단 매생(대표 이한교)이 창작극 '씽크홀-인구절벽'(연출 김홍주)을 25일부터 29일까지 제이원씨어터(구 서완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초저출산의 시대, 다가올 미래의 인구절벽 현상을 싱크홀에 빚댄 블랙코미디다. 초저출생의 위기를 관객들과 함께 고민해 보는 연극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초저출산 시대를 풍자한 연극 ' 씽크홀- 인구절벽' 포스터. [사진 = 극단 매생 제공]  2024.09.24 oks34@newspim.com

여러 개의 대형 씽크홀이 발생한 2024년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다. 씽크홀에 떨어진 조난자들은 정부의 라디오 방송과 보급 물품만을 기다리며 5일째 갇혀 있다. 이들은 한정된 보급품과 헬기 탑승 인원을 두고 첨예하게 갈등하지만, 그 누구도 임신 중인 조난자를 진심으로 걱정해주지 않는다. 급기야 임산부가 있는 씽크홀은 우선 구조가 가능하다는 소식에 조난자들은 임산부를 이용해 탈출을 계획한다.

씽크홀에 갇힌 인간군상을 통해 '임산부'의 이야기에는 귀 기울이지 않고 각자의 이익 만을 생각하는 시대를 풍자한다. 거시적이고 경제적인 논리만으로 출산율을 높이려는 정책들, 부모와 아이들에게 점점 더 엄격해지는 사회적 시선과 잣대 속에서 우리 사회는 과연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인 지 질문한다. 강수경, 강연서, 김승하, 김이현, 김이환, 박성범 등이 출연한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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