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中 경기 부양책 훈풍 타고 일제히 상승… LVMH 3.2%, 리치몬트 4.1% ↑

기사입력 : 2024년09월25일 03:18

최종수정 : 2024년10월24일 04:54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오랜만에 불어온 중국발 훈풍에 유럽 증시가 웃었다. 2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을 낮춰 유동성을 공급하고 기준금리도 인하하는 등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3.38포인트(0.65%) 상승한 519.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시장에 의존도가 높은 국가와 섹터,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49.84포인트(0.80%) 오른 1만8996.6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95.93포인트(1.28%) 상승한 7604.01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23.05포인트(0.28%) 뛴 8282.76으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01.46(0.60%) 오른 3만3881.26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35 지수는 39.10(0.33%) 상승한 1만1837.00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블룸버그]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은행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춰 금융시장에 1조위안(약 190조원)을 공급하고, 정책금리 역할을 하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도 1.7%에서 1.5%로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주요국 중에서 프랑스 증시의 상승폭이 독보적이었다. 중국 소비자들의 지갑에 크게 의존하는 프랑스의 명품 업체들의 주가가 약진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3.2% 상승했고, 까르띠에 등을 소유한 리치몬트도 4.1% 상승했다. 이에 힘입어 명품 섹터도 2.5% 올랐다. 

기초자원 섹터는 4.4% 상승하며 범유럽 벤치마크 지수에 올라있는 섹터 중에서 가장 힘차게 비상했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22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수요 전망이 크게 개선된 비금속 가격의 상승이 주가 오름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업종도 1.1% 오르며 중국발 훈풍의 혜택을 봤다. 

하지만 중국 경제의 전망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이 가시지 않는 분위기였다. 

글로벌 리서치업체 TS 롬바드의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 로이 그린은 "(중국 정부의) 오늘 발표는 자신감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계 소비를 지원하고 부채 상환의 고통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과 전체적인 중국 경제를 안정화하는 데는 역부족"이라면서 "중국은 여전히 상당한 수준의 성장률 부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독일 경제에 비관적인 소식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독일 이포(Ifo) 경제연구소가 발표하는 9월 경기환경지수는 지난달보다 1.2포인트 떨어진 85.4를 기록했다. 올 1월 이후 최저치였다. 시장의 전망치는 86.0이었다. Ifo의 이코노미스트 클라우스 볼라베는 "독일 경제가 하락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에 0.1% 역성장한 독일 경제가 3분기에 더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날 발표된 독일의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8월 48.4에서 이번달 47.2로 하락했다. 로이터 서베이가 예측한 48.2보다 낮았다. 

로이터 통신은 "독일의 주요 경제기관들은 올해 독일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0.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스웨덴의 방산업체 사브가 9.3%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가 이 기업에 대한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