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법적 분쟁' 시프트업, "표절 일부 인정"...주가 고점 대비 36%↓

기사입력 : 2024년09월25일 16:09

최종수정 : 2024년09월25일 16:09

KB증권, 시프트업 목표주가 8만원 제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시프트업 주가가 하락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승리의 여신: 니케' 표절 논란과 '스텔라블레이드' 상표권 침해 소송 등 법적 분쟁에 휘말리면서 주가 하락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반면, 증권가에서는 내년 초부터 시프트업의 본격적인 실적 성장을 전망하며,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시프트업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1.72% 하락한 5만 7200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7월 11일 기록한 최고점 8만 9500원 대비 36.09%나 떨어진 수치다.

시프트업 주가는 최근 한 달 사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평균 6만 711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이달 들어 평균 5만 9427원으로 떨어졌다.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사진=시프트업]

주가 하락세는 간판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흥행 동력이 떨어진 가운데 주가 상승을 견인할 모멘텀이 부재한 탓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불거진 법적 분쟁들이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의 캐릭터 표절 의혹과 '스텔라블레이드'의 상표권 침해 의혹은 시프트업의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사안들로, 특히 미국에서 제기된 '스텔라블레이드' 상표권 침해 소송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에 시프트업은 신작 게임 개발 및 콘텐츠 확장, 중국 시장 진출 등 다각도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 이미지 쇄신을 위해 '승리의 여신: 니케' 내 캐릭터 표절 의혹을 일부 인정하고 재발 방지도 약속했다.

시프트업 로고. [사진=시프트업]

시프트업 관계자는 "시프트업은 신규 프로젝트 '프로젝트 위치스' 개발에 착수했으며 '니어 오토마타'와 협업한 스텔라 블레이드 DLC(Downloadable Content)와 PC 플랫폼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투자 시장에서 기대하는 바와 같이 니케의 중국 판호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고 전했다.

'승리의 여신: 니케' 캐릭터 표절 의혹과 관련해서는 "니케 캐릭터 2종이 2019년에 발표된 NECO(일본 캐릭터 아티스트)의 작품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NECO와 협의 결과 해당 캐릭터 2개 중 하나인 NPC 캐릭터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홍련:흑영' 캐릭터는 NECO의 배려로 계속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시프트업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의 중국 시장 진출과 '스텔라 블레이드'의 스팀 플랫폼 출시로,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봤다.

특히, KB증권은 시프트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8만원'을 제시했다. 올해 실적 전망으로는 매출 2224억 원, 영업이익 1561억 원을, 내년 실적 전망으로는 매출 3385억 원, 영업이익 2610억 원을 제시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시프트업은) 서브컬처 장르에 특화된 오리지널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모바일뿐만 아니라 콘솔에서도 흥행력을 입증했고, 탁월한 인당 생산성과 AI 기술 투자로 개발 능력을 입증했다"며 "2025년에는 니케의 중국 진출과 스텔라블레이드의 PC 플랫폼 확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시프트업의 게임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의 경우, 지난 2022년 11월 출시 이후 일본 앱스토어에서 총 7차례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스텔라 블레이드'는 올해 4월 출시 직후 8개국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선화 연구원은 "지난 4월 스텔라블레이드가 출시되면서 높은 니케 의존도도 해소되고, 콘솔로의 플랫폼 확장 능력도 입증하여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스텔라블레이드는 5월 기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일본 1위, 미국 및 캐나다 8위, 유럽 지역 10위에 올랐으며, 6월에는 PS5 추천 게임에 선정되는 등 안정적인 판매고를 달성했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2025년 PC 버전이 출시될 경우, 콘솔보다 높은 접근성 등을 고려할 때 PC 패키지 판매량이 콘솔 패키지 판매량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