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푸틴 "재래식 미사일·드론 공격 받아도 핵무기 사용...지원국도 대상"

기사입력 : 2024년09월26일 03:55

최종수정 : 2024년09월26일 03:55

푸틴, 러 핵 교리 개정 지시...우크라, 서방 미사일로 러 공격시 핵 보복 천명
영·미 등에도 핵 보복 경고
"동맹국 벨라루스 공격 받아도 핵 무기 공격 대상"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가 서방이 지원한 미사일로 러시아를 공격하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그 지원국들도 공동의 적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핵 교리 변경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핵 교리 변경은 러시아에 새로운 위협과 위험을 던져준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안보회의에서 핵 교리 변경을 지시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푸틴 대통령은 "비핵 국가이지만 핵보유국의 참여 또는 지원을 받는 모든 국가의 침략을 러시아 연방에 대한 공동 공격으로 간주할 것을 제안한다"며 핵 교리 변경을 지시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으로 전환할 수 있는 조건도 너무 고정되어 있다"면서 미사일, 항공기는 물론 공격용 드론(무인기)의 대규모 발사를 감지하면 핵 대응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비(非)핵보유국'인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를 재래식 미사일로 공격하더라도 핵 보복을 할 수 있고, 우크라이나에 미사일을 제공한 지원국들도 그 대상으로 삼을 수 있게 됐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뿐만 아니라, 벨라루스와 같은 동맹국이 재래식 무기를 포함해 침략의 대상이 된 경우에도 핵무기를 사용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날 핵 교리 변경 선언은 우크라이나가 전쟁의 판세를 바꾸고, 종전을 앞당기기 위해 서방에서 지원받은 미사일로 러시아 영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우크라이나의 요구를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미국과 영국 등 서방에 대한 경고이자, 답변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