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강민국 의원 "카드 대출 역대 최고 44조6650억원…연체 1조3720억원"

기사입력 : 2024년09월29일 10:58

최종수정 : 2024년09월29일 10:59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국내 카드 대출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갱신한 가운데 연체 규모 역시 1조원을 훌쩍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강민국 의원실(경남 진주시을)에서 금융감독원으로 받은 국내 카드 대출 및 연체 현황에 따르면 2028년 8월말 현재, 카드 대출금액은 총 44조 6650억원(1170만 9000건)으로 확인됐다.

강민국 국회의원 [사진=강민국 의원실] 2024.07.24

이는 금융감독원이 통계를 추산한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대출 규모이다.

카드대출 규모를 단기 카드대출인 현금서비스와 장기 카드대출인 카드론으로 분류해 살펴보면, 카드 현금서비스 대출액은 5조8760억원(522만 7000건)인데 반해, 카드론 대출은 38조 7880억원(86.8%·648만 2000건)으로 카드론 대출이 절대적으로 많았다.

문제는 이러한 역대 최고 수준의 카드 대출 규모에 비례해 연체 규모 역시 최대 수준이라는 것이다.

현재 카드 대출 연체금액은 1조3720억원(31만2000건)이며 연체율은 3.1%로 이 역시 금융감독원이 통계를 추산한 지난 2003년(6조600억원)과 2004년(1조9880억원)을 제외한 3번째로 높은 연체 규모이다.

최근 6년간의 카드 대출 연체 규모를 확인해보면, 2019년 8040억원(27만 8000건) → 2020년 7690억원(23만 5000건) → 2021 7180억원(20만건) → 2022년 8600억원(24만 9000건) → 2023년 9830억원(26만 5000건) → 2024년 8월말 1조 3720억원(31만 2000건)으로 2022년을 기점으로 급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연체율을 확인해도 알 수 있는데, 2019년 2.3% → 2020년 2.1% → 2021년 1.9% → 2022년 2.2% → 2023년 2.4% → 2024년 8월말 3.1%로 2022년 이후 증가하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카드 대출 연체 규모 비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연체 금액은 2023년 8월말 1조 2220억원이었으나 2024년 8월말에는 1조 3720억원으로 12.5%나 증가했다.

국내 카드사별 연체규모를 살펴보면 신한카드가 3620억원(26.4%·12만100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KB국민카드 2360억원(4만9000건), 롯데카드 2100억원(2만8000건), 삼성카드 1660억원(2만5000건), 우리카드 1400억원(3만9000건) 등의 순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790억원으로 카드 대출 연체금액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서울시 2580억원, 부산시 1000억원, 인천시 990억원, 경남도 820억원 등의 순이다. 즉, 카드 대출의 절반 이상(53.6%)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강민국 의원은 "카드 대출과 연체 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른 것은 결국 은행에서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취약 차주가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음에도 불구하고 카드론 대출로 자금을 조달하게 된 것이 주요한 원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 당국은 카드 대출 연체율 추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카드사들이 카드 대출 자산에 대해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되, 서민 자금공급자 역할을 지속 수행토록 균형있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