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긴급 출동 필요' 교제폭력·가정폭력 70% 넘었지만…절반 이상 현장 종결

기사입력 : 2024년10월04일 14:13

최종수정 : 2024년10월04일 14:1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교제폭력·가정폭력, '코드1' 70% 이상이지만 절반 이상 현장종결
종결 사유로 피해자 처벌불원 등 꼽혔지만…적극 대응 미흡 지적도
친밀 관계 폭력 입법 사각지대를 해결 및 경찰 역량 강화 필요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연인과 가족 등 친밀한 사이에서 일어나는 친밀 관계 폭력의 신고가 늘어나는 가운데 해당 신고 대다수가 긴급 출동을 필요로 하는 코드1 사안으로 분류되고 있음에도 대부분 입건 없이 종결 처리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용혜인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12신고 현황에 따르면 교제폭력의 신고 건수는 2021년 5만 7305건에서 2023년 7만 7150건으로 34.63% 증가했다. 가정폭력 역시 신고 건수가 매해 5000건 이상 증가했다.

경찰청 [사진=뉴스핌DB]

이와 같은 친밀 관계 폭력 신고에서 긴급 출동이 요구되는 '코드1' 사건이 차지하는 비율은 70%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교제폭력 신고 건수 25만 3559건 중 코드1 지정 건은 18만 2455건(72%)이다. 같은 기간 가정폭력 신고 건수 중 코드1 지정 건 비율은 80만 5560건 중 62만 845건으로 74.8%에 달했다.

그럼에도 경찰은 신고된 친밀 관계 폭력의 절반 이상을 현장 종결로 처리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112 신고 처리 현황에 따르면 교제폭력은 전체 4만 8314건 중 2만 6636건(55.13%)이 현장 종결로 처리됐으며, 검거 건수는 2730건(5.65%)에 불과했다. 타청·타서 인계, 상담소 인계 등을 포함한 인계 건수 역시 8719건(18.05%)에 그쳤다.

코드1 사건은 신고 당시 생명·신체에 대한 위험 발생이 임박하거나 진행 중 또는 그 직후인 경우를 뜻해 사건 발생 시 피해자 보호 조치와 입건이 적극적으로 시행돼야 한다. 하지만 경찰은 코드1 사건이 대다수인 친밀 관계 폭력의 절반 이상을 입건도 하지 않고 현장에서 마무리해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종결 건수가 높은 이유에 대해 경찰은 ▲피해자의 처벌 불원의사 ▲폭행이 없는 단순 말다툼·시비·귀가 희망 등 경미 사안 ▲제3자가 신고한 경우 ▲현장에서 피해 사실 불발견 ▲현장 이탈 등을 꼽았다.

하지만 지난 4월 경남 거제에서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한 20대 여성이 입원 열흘 만에 숨진 교제 폭력 살인 사건의 경우 신고 당시 피해자 처벌 불원으로 수사를 종결했고, 가해자의 스토킹 행위가 벌어졌으나 긴급 응급 조치, 잠정 조치 등 스토킹 피해자 보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경찰이 적극적으로 추가 피해를 확인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가 지난 6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용혜인 의원은 "교제 살인 사건 등으로 친밀 관계 폭력의 위험성이 연일 드러나고 있지만 막상 수사 현장에서는 입건조차 되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친밀 관계 폭력을 사적인 다툼으로 치부해온 경찰의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며 경찰에 적극적인 수사 의지를 요구했다.

이어 "반의사불벌죄 폐지 등 친밀 관계 폭력에 대한 입법 사각지대를 해결하는 동시에, 전담 경찰관에 대한 역량 강화 교육도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