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으로 확산하면서 경기도 지역에서 15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가 올해 들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핌 DB] |
4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8월 경기도에서 15억원 이상에 거래된 아파트는 총 1517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03.6% 증가한 수치다.
거래금액은 2조8278억7626만원이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경기도에서 이뤄진 15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총액(1조8634억4159만원)을 이미 넘긴 수치다.
올해 경기도에서는 '강남 3구'에 버금가는 신고가 거래가 속출했다. 성남 분당구 백현동의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 전용면적 139㎡는 지난 7월 39억7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는 수도권은 전용면적 85㎡ 미만 소형 아파트의 경쟁이 치열했던 반면 지방은 중대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 85㎡ 미만 소형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25.60대 1로 85㎡ 이상 아파트(5.84대 1)의 4.4배에 달했다.
같은 기간 지방 분양시장에서는 전용 85㎡ 이상 중대형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9.98대 1로 85㎡ 미만 아파트(5.43대 1)의 약 1.8배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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