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석화업계, 3분기도 먹구름...中 경기 부양책에 반등 '기대'

기사입력 : 2024년10월16일 15:16

최종수정 : 2024년10월16일 15:16

中 물량공세·글로벌 해상운임 상승, 수익성↓
LG화학·롯데케미칼, 석화부문 적자 예상
금호석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익성 개선
"중국 경기 부양책 효과로 실적 반등 예상"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은 올해 3분기에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당초 하반기부터 서서히 업황 반등을 기대했지만, 중국발 공급 과잉이 여전히 미치고 있는 데다 글로벌 해상운임까지 치솟으면서 수익성 악화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다.  

◆ LG화학·롯데케미칼 석화부문 '적자' 예상…금호석화는 영업익 개선 '유력' 

16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하향 조정했다.

LG화학 여수공장 용성단지. [사진=LG화학]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5061억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석유화학 사업 부문은 전년 대비 적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시기 LG화학의 석화부분 실적은 400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케미칼 역시 1667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은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 부진 장기화로 부침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바닥을 찍고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대와 달리 불황이 길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치솟은 글로벌 해상운임 역시 석유화학 기업들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석유화학 기업은 제품 수출 비중이 높은 편인데 해상운임 급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것이다.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해 1월 5일 기준 1896.65포인트 였으나 7월 5일 기준 3733.8 포인트까지 치솟았다.

다만, 3분기에도 스페셜티 비중이 높은 기업은 실적 방어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곳이 금호석유화학이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04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동기(841억원) 대비 23.9% 증가한 수준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금호석화의 주력 제품인 NB라텍스의 판매량이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SBR 등 고무 제품의 가격도 오르는 추세다. 타이어와 글러브 업체 등 전방산업의 견조한 수요가 뒷받침된 데다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형성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 中 경기 부양책으로 실적 반등 '기대'

시장에서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의 실적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 석유화학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의 경기가 회복된다면 국내 기업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 [사진=롯데케미칼]

실제로 지난 1일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발표 이후 벤젠, 파라자일렌, 테레프탄산 등 석유화학 제품 가격은 올랐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2025년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도 중국발 경기 부양책으로 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발표한 '이구환신' 정책 역시 실적 회복 기대감을 키울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구환신이란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자동차와 가전 등을 구매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전방 수요가 개선되면서 이들 제품의 소재로 쓰이는 합성수지(ABS)와 합성고무 등의 수익성이 나아질 수밖에 없다.

석화업계 관계자는 "당초 3분기부터 서서히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여전히 중국발 물량 공세 영향이 남아있고 해상운임까지 올라 힘들어졌다"며 "당분간 실적 반등이 쉽지 않겠지만, 중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