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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의료개혁에 5년간 30조원 이상 투자…2000명 증원 불가피"

기사입력 : 2024년10월17일 16:37

최종수정 : 2024년10월18일 10:46

"의대정원 증원해도 5년 후부터 의사 부족 현상"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대통령실은 17일 윤석열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의료개혁에 국방과 치안 수준으로 과감하게 3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료개혁 실행을 위해 30조원 플러스 알파를 투자하겠다"며 "의료에 대해서는 국방과 치안 수준에 해당하는 국민 안전에 관한 사안이므로 역대 정부와 달리 과감하게 국가 재정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이 10일 오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융합관 박희택홀에서 대통령실과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함께 개최한 '의료 개혁, 어디로 가는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 참석해 방청객으로 참석한 의료진과 대화하고 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필요성과 지속 가능한 환자 중심 의료 체계 구축 방안,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 의료 정책 결정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 등을 토론했다. 토론에는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과 정경실 보건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 강희경·하은진 서울대 의대 교수가 참석했다. 2024.10.10 yym58@newspim.com

이 관계자는 "내년부터 5년간 10조원 플러스 알파가 계획돼 있다"면서 "건강보험 재정도 공정한 보상, 상급종합병원을 상급종합병원답게 바꾸는 구조 전환을 위한 투자를 합해 5년간 20조원 플러스 알파가 투자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크게 봐서 필수·지역의료에 국가재정을 투입하고, 공정한 보상과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에 재원을 투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인력과 인프라 확충으로 필수·지역의료의 뼈대를 확립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0조원의 국가 재정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건강조험공단 재정을 이용해 저보상 분야 공정 보상에 5년간 10조원을 투자하고, 상급종합병원을 중환자 중심 기능으로 전환해 의료 전달체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3년간 1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 정부의 의료 개혁은 의료 인력 확충 외에도 의료 전달 체계 정상화, 지역 의료 재건, 의료 사고 안전망 구축, 공공정책 수가를 만들어 공정한 보상이 이뤄지게 하는 것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침에 대해선 "가장 안전하면서도 실현 가능한 숫자"라며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2035년에는 2만명 이상 의사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교육과 인프라 제약을 고려해 2000명 증원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 결과를 인용해 90세 이상 제외 및 이탈률을 반영한 기본가정시 "2035년에는 1만650명의 의사가 부족하다"며 나아가 66세 이상 의사와 전문의를 제외할 경우 2035년 3만804명의 의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도 전국적으로 5000명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10년 후에는 1만명이 아니라 2만명 가까운 수가 부족하다고 이해하시면 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2029년부터는 실질적으로 의료 현장에서 의협에 종사하는 의사 수가 증가하지 않는다"며 "2000명을 증원해도 5년 이후부터는 굉장한 의사 부족 현상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2000명이 아니라 사실은 4000명을 증원해야 2035년에 의사 부족 상황을 우리가 어느 정도 대비할 수 있다고 분석했지만, 당장 교육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교육할 숫자가 얼마일 것인지 봤을 때 2000명이 가장 안전한 숫자 내지 실현 가능한 숫자(라고 판단해서) 2000명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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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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