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스코넥, XR로 게임 넘어 교육훈련 시장 공략 강화

기사입력 : 2024년10월17일 17:34

최종수정 : 2024년10월17일 17:34

경찰청에 5년간 VR 프로그램 납품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스코넥엔터테인먼트가 확장 현실(XR) 기술을 활용한 교육훈련 솔루션으로 국방에서 치안, 교육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정환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17일 서울 산업기술협회관에서 열린 '제3회 Koita-KEA 솔루션 데이'에서 자사의 XR 솔루션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2년 설립된 메타버스 XR 콘텐츠 전문 기업이다. 초기에는 게임 개발에 주력했으나, 가상 현실 시장이 형성되면서 교육훈련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2013년부터 가상 현실(VR)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을 시작해 VR FPS 게임 '모탈 블리츠(Mortal Blitz)' 타이틀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VR 스토어 1위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최 부사장은 "스코넥의 핵심 기술 중 하나가 XR 기반 대공간 모의훈련 기술"이라며 "이는 기존 VR 훈련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17일 서울 산기협회관에서 열린 '제3회 Koita-KEA 솔루션 데이'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기존 VR 훈련 시스템은 주로 트레드밀을 활용해 이동감을 구현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실제 훈련 상황에서 필요한 다양한 동작을 수행하기에는 제약이 많았다. 또한, 안전을 위해 착용해야 하는 벨트가 사용자의 몰입감을 저하시키는 문제도 있었다.

스코넥의 대공간 워크스루 XR 모의훈련 시스템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 가로 7m, 세로 5m의 공간에서 여러 명이 동시에 자유롭게 움직이며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최 부사장은 "R&D 과정에서 곡선 형태의 공간 구조를 활용하면 사용자가 가상 공간에서 제약을 덜 느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얻었다"고 덧붙였다.

17일 서울 산기협회관에서 열린 '제3회 Koita-KEA 솔루션 데이'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스코넥의 기술은 특히 국방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과거 국방 영역에서는 주로 비행기나 탱크 등 '탑승 장비' 위주로 가상 현실 기술을 활용했지만, 기술 발전으로 보병 훈련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적용 범위와 정확도가 더욱 향상됐다는 게 최 부사장의 설명이다.

스코넥은 국방 분야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치안, 소방,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경찰청과 계약을 체결해 내년부터는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상황별 시나리오 구성이 가능한 실감형 가상 현실 훈련 프로그램을 5년간 납품할 예정이다.

최 부사장은 "XR 이동형 훈련 솔루션을 개발해 소방,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 솔루션은 가방 형태로 제작돼 쉽게 운반 및 설치가 가능해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스코넥의 기술력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올해 2월에는 IEEE(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에서 대공간 XR 플랫폼 표준화를 진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 부사장은 "스코넥의 기술은 미국 등 해외 경쟁사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며 "해외 경쟁사들의 제품은 가격이 매우 비싸고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단점이 있다. 반면, 스코넥은 합리적인 가격에 철저한 사후 관리를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스코넥은 향후 AI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비용은 더욱 절감하고 성능은 향상시킬 계획이다. 최 부사장은 "XR 기술은 앞으로 더욱 발전해 국방, 치안, 소방, 산업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 것"이라며 "우리 회사는 이러한 변화의 최전선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XR 기술의 적용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안전 교육, 재난 대비 훈련 등 더 많은 분야에서 우리 기술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XR 기술의 새로운 활용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