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군 러시아 1만2000명 파병 최근 결정"
국방부 "북한 동향 에의주시…여러 정보 면밀 추적
향후 군사적 대응, 전적으로 러북에 달려" 입장 견지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방부는 18일 국가정보원의 '북한군 러시아 파병 결정 파악'과 관련해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면서 "여러 가지 정보에 대해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방부 관계자는 "향후 군사적으로 어떻게 대응할지는 기존에 여러 차례 밝혔듯이 러시아와 북한의 태도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날 "북한이 특수부대 등 4개 여단 모두 1만2000명 규모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하기로 최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4년 9월 13일 북한군 특수작전부대를 찾아 훈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국정원 소식통은 "북한군의 이동이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긴급 안보회의를 주재해 대책을 논의했다.
긴급 안보회의에는 국가안보실과 국방부, 국정원 핵심 관계자가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러북 군사 밀착이 군사 물자의 이동을 넘어 실질적 파병으로까지 이어진 현 상황이 한국에는 물론 국제사회를 향한 중대한 안보 위협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이 러시아에 1만 여명을 파병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거듭 주장해왔고, 지난 17일(현지시간) 유럽연합 정상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번 제기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