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체전해질 소재 시범생산 라인 구축 마무리…대량 생산 체제 준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씨아이에스가 글로벌 전고체 배터리 소재 및 장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씨아이에스는 유럽 유명 자동차 제조사와 전고체 배터리 소재 및 장비 사업 관련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이 씨아이에스가 전고체 배터리 소재 및 장비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성과이며, 향후 전고체 배터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아이에스 관계자는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수년 내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공표함에 따라 차세대 배터리 기술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전고체 배터리용 고체전해질 샘플을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내외 고객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전고체 배터리 소재 및 장비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씨아이에스 로고. [사진=씨아이에스] |
회사는 지난 3월 자회사 씨아이솔리드와 흡수합병을 진행한 후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와 장비 관련 사업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고체전해질 양산을 위한 시범생산 라인을 구축하며 연간 수 톤 규모의 생산 라인을 갖추게 됐다. 자체 개발한 연속식 대량 제조 공정을 구성해 라인을 완성했으며, 향후 생산량 확대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보와 함께 전고체 소재 부문에서의 본격적인 사업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가 뛰어나 전기자동차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씨아이에스는 유럽을 비롯한 자동차 업체들이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활발히 진행 중인 만큼, 이러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