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연구개발 역량 강화·동반 성장 증진
최우수에 유라코퍼레이션이 개발한 기술 선정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현대자동차·기아가 협력사와의 'R&D 상생'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
현대차·기아는 23일 경기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에서 양희원 R&D 본부장을 비롯한 문성준 현대차·기아 협력 회장, 이택성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안정구 자동차산업부품진흥재단 이사장 등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 R&D 협력사 테크 데이(Tech 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사진 중앙)이 최우수상 신기술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R&D 협력사 테크 데이'는 현대차·기아가 기술 개발과 품질 확보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협력사에 대해 포상하고, 다방면의 기술 교류를 통해 상호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로, R&D 분야 대표 동반 성장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날 행사는 우수 협력사 기술 6건에 대한 포상과 우수 신기술 사례 발표, 전시회 등으로 구성됐으며, 오프라인과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해 더 많은 협력사 관계자들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현대차·기아는 ▲전자 ▲바디 ▲샤시 ▲전동화 4개 부문에서 연구개발 공로가 큰 업체를 우수 협력사로 선정해 포상하고, 그 가운데 기여도가 가장 큰 기술을 최우수상으로 선발했다.
최우수상에는 전자 부문의 '유라코퍼레이션'이 개발한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존 아키텍처 구성 요소 기술'이 선정됐다.
'SDV 존 아키텍처 구성 요소 기술'은 ▲48V 전원 중추망(Backbone network) 및 전력 반도체 활용 전원 공급 설계 ▲48V/12V 소형 컨버터 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제어기 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48V 전원 체계에서도 안정적으로 시스템이 운영되도록 하는 기반 솔루션이다.
우수상에는 ▲바디 부문에서 '피에이치에이'의 '파워 도어용 충돌 방지 근거리 레이더 센서'와 '경창산업'의 '공력 개선을 위한 ARD 시스템' ▲샤시 부문에서 '동희산업'의 '고압 수소 저장 시스템 통합 밸브' ▲전동화 부문에서 '서진산업'의 '배터리 케이스 일체형 샤시 프레임'과 '유라테크'의 'EV 구동 모터용 다기능 위치 센서'가 각각 선정됐다.
현대차·기아는 이날부터 31일까지 57개의 신기술 영상을 온라인에 게재해 현대차·기아 및 협력사 임직원들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대외 공개가 가능한 기술은 외부 고객도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
양희원 R&D 본부장은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판매 3위의 쾌거를 이룬 것은 협력사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상생과 협력의 가치를 기술 개발에 접목해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협력사의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Here We Go(히어 위 고)' 프로그램을 비롯해 정부, 전문가, 협력사 대표가 참여하는 '상생 협의체' 구성, 협력사 전용 교육시설 '글로벌 상생 협력 센터' 건립 등 자동차 산업 협력사들의 동반 성장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