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이 경영권 분쟁의 향방을 좌우할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한미약품은 23일 오는 12월 19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사진=한미약품] |
임시주주총회에는 이사 해임 및 선임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1호 의안으로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사내이사)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기타비상무이사)를 해임하는 안건이 올라왔다. 2호 의안은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부사장과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이다.
신 회장과 모녀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 임주현 부회장으로 구성된 3자 연합 측 인사를 이사회에서 해임하고 장·차남인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와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측 인사를 앉히려는 의도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임시주주총회 개최와 함께 이같은 내용의 의안을 결의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3자 연합과 형제 측의 대결 구도로 번진 가운데 이들은 각각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이사회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
앞서 3자 연합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장악하고자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한 바 있다. 한미사이언스의 임시주총은 오는 11월 28일 한미약품 임시주총이 예정된 장소와 같은 곳에서 열린다.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의안은 이사회 정원을 기존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의 건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임주현 부회장 2인을 이사로 선임하는 건, 자본준비금 감액의 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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