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채혈 감정 결과…면허취소 수치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열흘전 인천 서구에서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4명의 사상자를 낸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운전자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채혈 감정 결과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추돌사고를 낸 20대 A씨에 대해 음주운전을 추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 음주 운전 단속 [사진=인천경찰청] |
A씨는 지난 14일 오전 1시 45분께 인천시 서구 왕길동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로 SUV를 몰다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추돌해 운전자인 20대 B씨를 다치게 하고 함께 타고 있던 30대 C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시 A씨와 그의 동승자 역시 병원으로 옮겨진 상황에서 A씨가 음주운전을 했다고 보고 채혈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근 경찰에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치인 0.08% 이상이라는 감정 결과를 통보했다.
경찰은 병원에 입원 중인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