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파병했다는 것을 사실상 시인했다.
25일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김정규 북한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그러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국제법적 규범에 부합하는 행동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발언했다.
[서울=뉴스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파견된 북한 군인들이 군복과 군화 등을 지급 받는 장면이라고 우크라이나 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 측이 18일(현지 시간) 공개한 영상. [사진=SPRAVDI 페이스북] 2024.10.21 |
김 부상은 위와 같은 발언 뒤에 "그것을 불법적인 것으로 묘사하고 싶어 하는 세력들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고 본다"고 첨언하기도 했다.
북한이 우리 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파병' 발표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그는 "우리 외무성은 국방성이 하는 일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으며 또한 이에 대하여 따로 확인해 줄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국가정보원(국정원)의 발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8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 지원을 위한 파병을 결정했으며, 1500여 명이 러시아의 극동 지역에서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정원은 지난 23일 1500여 명의 파병 인원이 추가로 러시아에 도착했으며, 북한의 전체 파병 규모는 연말까지 1만여 명에 가까울 것이라고 국회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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