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와 함께 2024년 우수 공공 야영장 20개소를 선정해 발표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캠핑이용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해 분야별 우수 야영장을 소개하고, 야영장의 질적 향상을 이끌기 위해 지난해 처음 우수 공공야영장을 선정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우수 야영장을 선정했다. '2024 우수 공공야영장'은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가족(어린이) 친화 야영장, ▲교통약자 배려 야영장, ▲친환경 야영장, ▲반려동물 친화 야영장 등 4개 분야에 적합한 공공야영장을 추천('24. 8. 8.~23.)받아 분야별 특화 콘텐츠 운영과 시설 구비 여부, 안전·위생 기준 등에 대한 전문가의 서류・현장평가(9. 5.~10. 17.)를 거쳐 선정했다.
◆가족 친화 야영장 15개소로 가장 많아, 교통약자 배려∙친환경∙반려동물 친화 분야 각 2개소 선정
이번에 선정된 우수 공공야영장은 분야별로 가족 친화 15개소, 교통약자 배려 2개소, 친환경 2개소, 반려동물 친화 2개소이며 이 중 1개소는 가족 친화와 교통약자 배려 2개 분야에 동시에 선정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권 6개소, 강원권 3개소, 충청권 1개소, 호남권 1개소, 영남권 8개소, 제주권 1개소로 야영장이 많이 분포한 경기, 강원, 영남지역에서 높은 비중으로 선정됐다.
분야별 선정 사례를 보면, ▲(가족 친화) 경남 거제의 '학동자동차야영장'은 어린이 전용 놀이시설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문턱 없는 카라반 등 다양한 캠핑시설을 갖추고 있어 온 가족이 편안하게 캠핑을 즐기기에 적합한 곳이다. ▲(교통약자 배려) 전북 무주의 '덕유산 덕유대야영장'은 장애인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카라반, 무장애 탐방로, 점자 안내도, 음성 안내 설비를 갖추고, 장애인 우선 예약제를 일부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 경기 고양의 '북한산 사기막야영장'은 수십 년간 환경오염이 심각했던 부지를 저탄소 친환경 야영장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숯불과 장작 등을 이용하는 개인 장비 사용이 금지되고, 내연차량을 가지고 온 이용객은 전기 셔틀버스를 이용해 입장하고 있다. ▲(반려동물친화) 강원 정선의 '정선생태체험학습장 펫동반캠핑장'은 반려견과 함께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반려견을 위한 산책로, '펫 드라이룸' 등 반려동물 특화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우수 야영장 사례 홍보 및 확산, 공공야영장 무장애, 친환경 시설 확대 지원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 공공야영장'에 '분야별 우수 등록야영장' 현판을 수여하는 한편 야영장을 취재해 관광공사 고캠핑(gocamping.or.kr) 누리집과 누리소통망(SNS) 등에 소개글을 게재해 우수사례를 확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공공야영장이 다양한 계층의 수요를 반영해 공공성을 강화하고 민간 야영장과의 차별성을 높일 수 있도록 무장애, 친환경 기반 시설을 확대하는 관광 분야의 지원책을 연계, 장려해 나갈 계획이다.
김근호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올해 새로 선정된 우수 공공야영장 20개소가 우리나라 야영장의 질적 수준과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우수사례로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라며 "문체부는 민간 야영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취약한 무장애 및 친환경 야영장이 공공분야에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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