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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이 악수였나…고려아연, 당국 압박에 백기사 이탈까지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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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 정정신고 요구에 불성실공시법인지정 예고까지
한투, 고려아연 지분 전량 매도...현대차, 이사회 불참
고려아연, 한화 지분 매각 및 자회사 대여금 회수 나서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MBK 파트너스와 손잡은 영풍과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의 유상증자에 대한 업계와 시장의 반응이 더 차가워지고 있다.

특히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기습적으로' 발표하면서 금융당국까지 각을 세우고 있고 우호 지분(백기사)으로 분류됐던 재계 지분의 이탈 조짐도 보이기 시작했다. 공개 매수 경쟁을 통해 총 6조원 규모에 육박했던 '쩐의 전쟁'으로 치러진 1라운드의 후유증으로 풀이된다.

이에 최 회장 측이 결국 일반공모 비율이 높았던 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하고 다른 방식의 자금 조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뉴스핌DB]

금융감독원은 지난 6일 고려아연이 지난달 30일 제출한 증권 신고서에 대해 정정 신고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총 2조5000억원 규모 신주 발행을 결의한 바 있다. 신주 물량 중 약 20%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 80%는 일반공모한다.

경영권 분쟁으로 최고 154만3000원까지 치솟았던 고려아연의 주가는 최고 가격의 56% 수준에 불과한 67만 원으로 예고된 신주 예정 발행가액으로 발표 후 하한가로 직행했다.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11일 현재 114만원 수준까지 내려간 상태다.

이에 주주들의 반발과 시장의 충격이 크자 금감원이 유상증자 계획에 대한 정정 신고 요구를 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금융당국의 압박은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 8일 고려아연에 대해 '불성실공시 법인지정 예고'를 알렸다.

사유는 '지난 9월 19일 소송 등의 제기·신청(경영권 분쟁 소송) 공시 이후 10월 17일 발생한 정정 사실에 대한 지연 공시'다.

지난 9월 19일 고려아연은 최대주주인 영풍이 법원에 고려아연을 상대로 회계장부 등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했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고려아연은 이후 영풍이 요청한 가처분 신청 내용에 일부 변동이 있음에도 이를 제 기간에 공시하지 않고 지난 7일에야 기재 정정 공시를 했다.

거래소가 이를 문제 삼은 것인데, 절차에 따른 통상적인 과정일 수 있지만 시기가 시기인지라 일각에서는 고려아연을 바라보는 당국의 시각이 담겨 있는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MBK의 참여를 기업에 대한 '적대적 M&A'로 받아들이며 최 회장의 우군(백기사)로 분류됐던 기존 재계 지분들도 분쟁이 장기화되며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경영권 방어를 위해 끌어쓴 2조7000억원 규모 차입금을 저가의 신주 발행을 통해 메꾸려 한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며 반응은 더 차가워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유 중이던 고려아연 지분 0.8%(15만8861주)를 모두 처분했다. 매각 시기는 고려아연 공개매수 기간과 그 이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과 최윤범 회장의 친분으로 인해 그간 고려아연 측 우군으로 분류돼 왔다.

또한 고려아연의 지분 5% 가량을 보유한 현대차 역시 시장에 '중립'의 신호를 보내는 분위기다. 현대차 차원의 구체적인 언급이나 행동은 없었지만 고려아연 이사회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 멤버였던 김우주 현대차 본부장은 최근 이사회에 계속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의 이사회 불참 이유가 경영권 분쟁과 무관할 가능성도 있지만, 재계 리더급인 현대차그룹이 타 회사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는 모양새 자체를 부담스러워한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위기감이 커진 고려아연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고려아연 경영진은 사외 이사들이 주주와 시장 등에서 청취한 의견을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이사회에서는 특별한 의결은 없었지만 의견을 전달한 사외 이사들은 별도의 회동을 통해 추가 숙의를 거친 후 경영진에 유상증자 추진 여부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아연이 유상증자를 철회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는 상황에서 고려아연은 다른 방식의 자금 마련을 시작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6일 고려아연이 보유 중인 ㈜한화 지분 매각과 호주 자회사인 아크에너지 맥킨타이어 대여금 조기 상환 등 적극적인 현금 확보에 나섰다. 

기존 고려아연이 보유하고 있던 ㈜한화의 주식 7.25%(543만6380주)를 한화에너지에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 주식 매매 대금은 약 1520억원이며, 이와 함께 호주 자회사에게 대여해 줬던 자금 약 3900억원의 조기 상환이 이달 중 이뤄진다.

이렇게 확보된 약 5420억원 규모의 자금은 공개매수 과정에서 발생한 차입금 상환 등 재무 건전성 강화에 쓰일 예정이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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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이피알, 짝퉁에 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됐다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발표는 알고 보니 에이피알의 공식 수출품이 아닌 가품 유통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피알이 AI 모니터링을 통해 가려낸 중국산 짝퉁. 진짜와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사진= 에이피알]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현지 업체는 에이피알의 공식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은 곳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K-뷰티 인기에 편승한 가품 유통의 또 다른 사례로 보고 있다. 4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HSA가 수단레드 미량 검출 사실을 밝힌 배치 번호는 '2E122I.2E117I'와 '2E191G.2E193G'다. 그러나 에이피알이 확인한 공식 출고 및 수출 이력상 해당 배치 번호 제품이 싱가포르로 수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SA가 검사한 샘플의 판매처로 지목된 비너스 뷰티 역시 에이피알의 공식 공급 및 유통업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 업체에 해당 제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확인 결과 비너스 뷰티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매장 1개만 운영하는 영세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유통망이 아닌 소규모 매장을 통해 정체불명의 제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이 중국산 짝퉁에 당했을 가능성이 확실하다"며 "화장품 업체들이 가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번 사태 이전부터 가품 유통으로 여러 차례 몸살을 앓아 왔다. 지난해 5월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공식몰에 '위조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 공지를 올리고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섰다. 당시 국내외 오픈마켓에서 중국산 위조제품이 유통되면서 관련 피해 상담이 3년간 450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위조제품은 무단으로 메디큐브 로고를 사용하고 패키지와 용기까지 정품과 유사하게 제작해 소비자가 정품과 가품을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K-뷰티 전반의 위조품 문제도 심각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서 메디큐브를 비롯해 토리든, 마녀공장, 스킨1004, 달바 등 인기 K-뷰티 브랜드를 도용한 가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품 판매자들은 공식 판매처의 상세 페이지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고 제조국을 한국으로 표기해 정품과 혼동을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인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테스트 리포트. [사진= 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지난달 3일 HSA의 요청에 따라 현지 공인 시험 기관에서 별도의 제품 시험을 진행했다. 에이피알 싱가포르 법인이 제출한 제품에서는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같은 달 26일 HSA로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다만 수단레드가 미량 검출된 비너스 뷰티 판매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이슈가 제기된 이후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아시아권 판매를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관계 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대응해 왔다"며 "싱가포르에서도 HSA의 요청에 따라 HSA 공인 시험 기관에서 제품 시험을 진행했고, 불검출 결과가 확인된 이후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HSA가 검출 사실을 밝힌 샘플의 판매처로 언급된 업체는 당사가 해당 제품을 공급한 공식 유통업체가 아니며 해당 배치 역시 당사의 싱가포르 공식 수출 이력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제품이 어떠한 경로로 현지에 유통됐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가품 여부나 진위에 대해서는 당사나 싱가포르 측에서도 확실히 확인 가능한 부분은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0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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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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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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