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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이그니오 인수 의혹 재점화... 영풍 "논란 해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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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이그니오 인수 "트레이딩 포함 매출 600억" 주장
영풍 "2조 매출 캐터맨 740억에 인수…2700억 빚 떠안아"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은 12일 고려아연이 58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미국의 전자 폐기물 재활용 회사 '이그니오 홀딩스'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풍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고려아연의 인수 이후 이그니오의 '트레이딩 부문' 매출이 사라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강성두 영풍 사장 [사진=뉴스핌DB]

지난 11일 한 매체는 "이그니오는 고려아연의 인수 이후 트레이딩 매출이 완전히 사라졌고, 대신 새로 설립한 전자 폐기물 파쇄 업체 EvTerra 및 프랑스 제련 시설인 이그니오 프랑스의 매출이 이를 대체했다"고 보도하며, "실제 2023년 상반기 이그니오의 매출 2727만 달러(374억원)의 100%는 비철금속 제련 원재료를 생산한 자원순환 사업을 통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 홀딩스를 통해 2022년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약 5800억원을 들여 이그니오를 인수했다.

고려아연은 이그니오의 재무 현황에 대해 최초 지분 인수 당시인 그해 7월 "2021년 말 기준(잠정 실적) 자본 총계 약 110억원, 매출액 약 637억원"으로 공시했으나, 잔여 지분 완료 시점인 그해 11월에는 "2021년 결산 후 재무 자료상 자본 총계 -19억원, 매출액 29억원"으로 공시했다.

이와 관련, 이그니오에 대한 감사보고서상 2021년 매출의 경우 2021년 10월 1일부터 같은 해 12월 31일까지의 기간 동안에 한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그니오는 2021년 2월에 설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감사보고서 상으로도 2021년 9월 30일 이전의 매출액에 대해 전혀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는 게 영풍 측의 설명이다.

영풍은 "만약 이그니오의 매출액 29억원이 2021년 10월 1일부터 같은 해 12월 31일까지의 기간 동안에 한정된 것이라고 하더라도 고려아연이 2022년 7월에 공시 자료를 통해 밝힌 2021년 잠정 매출액 637억원에 비교해 볼 때 너무나도 낮은 매출액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이그니오의 2021년 감사보고서상 2021년 말 기준 자본 총계는 -19억원이 맞는 것이므로 고려아연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의 회사를 1년을 기준으로 산정한 매출액 대비 50배 수준의 고가에 인수했다는 논란이 일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트레이딩 부문 자산에 의한 매출이 포함된 기준으로 이그니오의 매출은 637억원이므로 인수가는 약 9배이며, 해당 매출 기준으로 멀티플 9배의 인수가는 합리적이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

영풍은 "그러나 현재 이그니오의 매출에 트레이딩 부문의 매출이 아예 없는 것이 사실이라면, 트레이딩 부문을 포함해 인수했다는 고려아연의 주장은 앞뒤가 전혀 맞지 않은 것"이라며 "고려아연이 이그니오의 인수 당시 가치평가나 실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그니오는 자원순환 분야에 오랜 경험이 있는 창업자가 지난 해 3월 돌연 사퇴한 이후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출신 인물이 CEO를 맡고 있고, 조지아 주에 짓기로 했던 전자 폐기물 재활용 소성 공장 건설 계획 철회 이후 추가 투자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어 고려아연이 이그니오를 제대로 운영할 의지가 있는지도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영풍은 이그니오의 인수 후 경영 실적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2022년 말 페달포인트의 매출 329억원, 당기 순 손실이 282억원이며 2023년 말에는 809억원 매출에 당기 순 손실이 530억원이다.

영풍은 "합리적인 기준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재무 상태"라며 "페달포인트는 일종의 지주회사로 실제 그 매출은 자회사인 이그니오의 매출을 포함하는데 매출 대비 과도한 손실을 내고 있어서 이 부분도 별도로 해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영풍의 의혹 제기는 고려아연이 올해 초 인수한 미국의 고철 트레이딩 업체 '캐터맨 메탈' 인수 규모와 비교하면 더 두드러진다.

고려아연은 올해 4월 미국의 자회사 페달포인트를 통해 캐터맨의 지분 100%를 5500만 달러(740억원)에 인수했다. 고려아연의 공시에 따르면 캐터맨의 매출액은 1조6561억원, 당기 순이익은 36억원이다.

영풍은 "매출 1조6561억원 규모 캐터맨은 740억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인수한 반면, 이그니오는 고려아연의 주장대로 트레이딩 부문 매출을 포함할지라도 매출 600억원대의 회사를 무려 5800억원에 인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영풍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캐터맨이 JP모건 체이스 은행에 지고 있던 부채 2억 달러(2700억원)도 지급 보증 형식으로 떠안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풍은 캐터맨이 동이 아닌 알루미늄과 니켈 등 고려아연의 사업과는 다소 연관성이 낮은 비철금속을 주로 취급하는 트레이딩 기업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영풍은 "매출이 훨씬 큰 캐터맨을 이그니오의 인수 가격에 비해 헐값에 인수한 점도 수상하지만,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비철금속을 주로 트레이딩하고 마진율도 극히 낮은 캐터맨을 인수한 점도 이상하다"며 "결국 이그니오 '고가 인수'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매출만 높은 캐터맨을 인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라고 했다.

고려아연의 사업보고서상 이그니오와 캐터맨의 매출은 각각 따로 집계되지 않고, 페달포인트의 매출에 포함돼 함께 집계된다.

영풍은 "고려아연은 이그니오의 평가 보고서, 실사 보고서 등 이그니오 인수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해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그니오 인수 대금 중 신주 대금 2000억원이 어떻게 쓰여졌으며, 구주 인수 대금 3800억원은 주주들에게 어떤 조건으로 지급됐는지 등 정확한 거래 근거와 의사 결정 과정은 무엇인지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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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파티 위증' 이화영 징역 4개월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른바 '연어 술파티' 의혹을 국회에서 증언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됐고, 대북 지원 사업 관련 직권남용 등 혐의는 공소기각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는 20일 이 전 부지사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선고 공판에서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를 유죄로 보고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무죄를 선고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위계공무집행방해, 지방재정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를 기각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뉴스핌DB] 이 전 부지사는 2024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수원지검 검사실에서 진술 조작을 위한 '연어 술파티'가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한 혐의를 받았다. 이번 재판에서 해당 증언이 허위였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배심원단 7명은 전날 오후 6시부터 9시간30분가량 평의를 진행했다. 위증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 4명, 무죄 3명으로 의견이 갈렸다. 재판부는 검사실에 있었던 관련자들의 진술이 대체로 일관되고 서로 부합하는 반면,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은 일관성과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유죄 판단을 내렸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관련된 이른바 '쪼개기 후원' 공모 의혹은 무죄로 결론났다. 배심원단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데 만장일치 의견을 냈고,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였다. 대북 묘목·밀가루 지원 사업과 관련한 직권남용 등 혐의에서는 재판부가 직권으로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배심원단은 공소권 남용 여부에 대해 다수 의견으로 부정적인 판단을 냈지만, 재판부는 관련 사건의 기소 과정을 문제 삼았다. 재판부는 신명섭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사건을 언급하며 검찰이 신 전 국장을 기소할 당시 이 전 부지사와의 공범 관계를 뒷받침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았는데도 공소장에 공모 관계를 적었다고 봤다. 이어 "이 전 부지사가 정식으로 기소되기 전 타인의 재판에서 먼저 유죄 취지 판단을 받게 한 것은 방어권 보장 원칙에 어긋나는 공소권 남용"이라고 판단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선고 직후 항소 방침을 드러냈다. 변호인단은 국회 청문회에서 장시간 이어진 증언 가운데 술 반입과 관련한 짧은 부분만 떼어내 기소한 것은 무리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전 부지사가 본인의 기억에 근거해 증언한 만큼 고의적인 위증으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해서도 항소심에서 다시 판단을 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변호인단은 "배심원단이 실체적 쟁점에서는 무죄 취지로 판단했는데 재판부가 절차적 이유로 공소기각을 선고했다"며 "항소심에서 무죄 판단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민참여재판은 지난 8일부터 주말을 제외하고 열흘 동안 진행됐다. 국민참여재판으로는 이례적으로 긴 심리 끝에 선고가 내려졌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위증과 직권남용 등 혐의에 징역 2년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 8개월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6-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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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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