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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ATP투어 왕중왕전 우승... 상금 68억원

기사입력 : 2024년11월18일 08:20

최종수정 : 2024년11월18일 08:32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얀니크 신네르(세계 1위·이탈리아)가 왕중왕전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024시즌 마지막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신네르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니토 ATP 파이널스(총상금 1525만 달러) 단식 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5위·미국)를 2-0(6-4 6-4)으로 물리치고 상금 488만1500달러(약 68억원)를 거머쥐었다. 이는 올해 US오픈 단식 우승 상금 360만 달러보다 훨씬 많은 액수다.

해당 시즌 단식 상위 8명, 복식 상위 8개 조가 출전해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ATP 파이널스에서 이탈리아 선수가 단식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70년 대회 창설 이후 55년 만에 올해 신네르가 처음이다.

[토리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8일 ATP 파이널스 단식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18 psoq1337@newspim.com

2001년생 신네르는 또 2000년 이후 태어난 선수로는 최초로 이 대회 단식 챔피언에 올랐고 1986년 이반 렌들 이후 38년 만에 이 대회 단식에서 무실 세트로 우승했다. 

올해 4대 메이저 대회 중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석권한 신네르는 올해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결승에 9차례 올라 8번이나 우승, 투어 최다를 기록하며 세계 랭킹 1위를 확정했다.

신네르는 "이탈리아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해 의미가 남다르다"며 "매 경기 철저히 준비하고,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신네르와 함께 남자 테니스 '3강'을 형성한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고,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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