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이재명, 개미투자자 만나 '상법 개정' 드라이브..."배임죄 공론화" 언급도

기사입력 : 2024년11월20일 13:13

최종수정 : 2024년11월20일 13:13

민주, 20일 '일반 투자자 간담회' 개최
"배당 정상화 가능하면 배당소득세 낮추는 게 낫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개미 투자자를 만나 국내 주식시장 개선 방안을 청취하며 상법 개정안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다만 이 대표는 '배임죄 완화' 문제와 관련해 "공론화할 때가 됐다"며 재계의 우려도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인근의 한 카페에서 열린 국내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일반투자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1.20 pangbin@newspim.com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인근 카페에서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 위한 일반 투자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대표와 이언주 최고위원, 박주민·이소영 의원이 참석했다. 투자자 측에서는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배창식 KT 주주연대 대표, 심혜섭 변호사 등이 자리에 함께했다.

상법 개정을 당론으로 추진 중인 민주당이 개미 투자자의 찬성 여론을 등에 업고 정부여당을 압박하기 위해 이날 간담회를 개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정문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지난 19일 이사의 충실 의무를 주주로 확대하고 '이사의 총주주 이익 보호 의무' 조항까지 추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본인을 '잠시 쉬고 있는 개미'라고 소개한 이 대표는 "경영 구조의 문제, 지배권 남용의 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는 확실한 방법이 이사의 충실 의무 조항을 개정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금투세 폐지와 동시에 확실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집권 세력이 아니어서 행정 권한은 없지만 입법 권한과 국정감시 권한을 활용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정치 상황이 정상화하고 시장질서만 제대로 잡히면 2배 가까이 자산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 투자자들은 이 대표에게 민주당이 반드시 연내에 상법 개정안을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이 대표는 이사의 충실 의무를 주주로 확대할 경우 배임죄 활성화로 기업인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며 "경영인·기업인의 우려를 무시하기 어렵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재계의 요청사항인 '배임죄 완화' 문제를 공론화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받고도 항소 당해 재판에 끌려 다니는데 의사결정이 되겠나"라며 "배임죄로 (경영인을) 수사하고 처벌하고 기소당하는 문제를 공론화할 때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을 방문해서도 기업의 배임죄 적용과 주주가치 제고 문제 등을 종합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표는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관련해 "배당이 정상화할 수만 있다면 배당소득세를 낮추는 것이 세수 증대에, 총액으로 보면 오히려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공개적 논쟁을 통해 실질적으로 점검해봐야 할 문제"라고 언급했다.

당 주식시장활성화TF 소속인 이소영 의원은 상법 개정과 관련해 "재계에서 우려하는 부분은 '경영 판단의 원칙'이란 대법원 판례에 따라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다"며 "재계가 올해 6월부터 강력한 반대를 피력한 이후 긍정적이던 언론도 부정적 기사를 쏟고 있다. 여러분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