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용지는 제외…고양시-GH간 추가 의견조율 필요
시 "자족기능 강화·주택공급 최소화 위해 주상복합용지 사업추진방향 재정비 후 승인 검토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조성토지 공급계획이 승인 처리되면서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2일 고양특례시는 사업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이견으로 답보상태에 놓여 있던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 조성토지 공급계획 승인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단독주택·근생용지등 토지공급 가능. [사진=고양시] 2024.11.22 atbodo@newspim.com |
이번 토지공급 승인을 통해 ▲방송시설용지(약17만㎡) ▲업무・도시지원시설용지(약5만4천㎡) ▲단독주택·근생용지(약3만4천㎡) 등의 토지공급이 가능해졌다.
다만, 토지이용계획 재검토에 대해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주상복합용지는 이번 승인에서 제외된다.
그동안 고양시는 방송시설용지의 특화건축물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사업자 공모방식, 현상설계 공모 등을 제시하였고, 사업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서는 분양성 악화, 부당특약에 따른 분쟁우려 등을 사유로 불가입장을 고수해왔다.
또한, 일자리가 풍부한 첨단 자족도시 등 고양시 정책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자족기능 강화, 주택공급 최소화를 위한 주상복합용지 재정비 방안을 검토 요청하였으나, GH에서는 분양성 저하 및 인허가 지연에 따른 금년 내 토지공급 불가 등을 사유로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난항을 겪어왔다.
이 과정에서 고양시는 사업시행자와의 이견에 대해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 수차례 관계기관 회의, 관원질의 등을 진행하였으나, 주상복합용지의 사업방향성 재검토에 대하여 GH 측에서는 구체적인 처리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오랜 기간 진통을 겪어왔다.
이에 고양시는 장기간 협의가 지연되고 있는 주상복합용지를 제외한 나머지 토지에 대해서 조성토지 공급계획을 우선승인한다고 밝히면서 더 이상의 사업 지연을 방지하고, 방송영상밸리 주목적 사업의 원활한 추진 및 지역주민의 민원해소 차원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주상복합용지에 대해서는 사업시행자와 지속 협의하여 자족기능 강화·주택공급 최소화를 위해 토지이용계획 수립 선행 후 승인을 검토할 계획이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시행자(GH)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라며 "사업의 조속 추진 및 성공적 추진을 위해 고양시에서도 지속적으로 소통·협력하며 충실히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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