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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2' 등 K콘텐츠 무려 10개...한국 OTT 등에 힘주는 이유는

기사입력 : 2024년11월22일 09:34

최종수정 : 2024년11월22일 09:39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 론칭 3년째인 월트디즈니가 영화부터 OTT 오리지널 콘텐츠까지 한국 작품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

월트디즈니는 싱가포르에서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500여 명 이상의 취재진 및 파트너들이 참석했으며,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싱가포르·일본·중국·홍콩·대만·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베트남·호주) 12개국이 함께 했다.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에 출연하는 배우들과 감독이 디즈니의 캐릭터 미키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4.11.21 alice09@newspim.com

이번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는 2025년과 그 이후 극장 개봉작 및 스트리밍 예정작을 만나볼 수 있는 행사였다.

2021년 11월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는 론칭 3년에 걸쳐 40개 이상의 한국 오리지널 작품을 공개 및 확정했고, '카지노'를 시작으로 '킬러들의 쇼핑몰', '비질란테', '최악의 악', 그리고 지난해 8월 공개된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 원작 '무빙'을 내놨다.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이 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아태지역 라인업 발표에 앞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11.21 alice09@newspim.com

데이나 월든 월트디즈니 공동 회장은 한국의 오리지널 콘텐츠이자 글로벌 흥행을 이끈 '무빙'에 대해 "이 작품은 우리의 길잡이이자 영감이 되어 준 작품"이라며 "아태지역만큼 저를 설레게 하는 곳은 없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 역시 "디즈니는 양보다 질을 우선시한다. '무빙', '카지노', '최악의 악', '킬러들의 쇼핑몰' 등 화려한 수상기록을 통해 높은 퀄리티만이 성공의 길이라는 것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작년 디즈니+에서 론칭된 상위 15개 오리지널 콘텐츠 중 9개가 한국 콘텐츠였다. 왜일까?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과 BTS 지민과 정국의 여행 예능인 '이게 맞아?'는 아태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으로 꼽혔다. 이에 대해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한국등의 아태지역 스토리텔링이 글로벌한 공감을 얻고, 이 지역의 이야기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엔터테인먼트 소비의 한 축이 됐다는 걸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의 정성일, 김혜수, 유선동 감독(왼쪽부터) 2024.11.21 alice09@newspim.com

K콘텐츠는 OTT가 대중화 되면서 시작됐다. 자막과 더빙으로 언어의 한계를 뛰어넘고, 한국만의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 완벽한 연출까지 3박자가 모두 더해지면서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리고 디즈니+도 '카지노', '최악의 악', '킬러들의 쇼핑몰', '무빙' 등을 통해 글로벌 흥행 제대로 맛보게 됐다.

월트디즈니는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오는 12월부터 2025년까지 공개될 아태지역 라인업도 공개했다. 텐트폴(공개하는 작품 중 흥행 성공을 보장하는 간판 작품) 작품으로 소개된 콘텐츠 중 한국 작품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 나이프'의 주연배우 설경구와 박은빈, 그리고 김정현 감독(왼쪽부터) 2024.11.21 alice09@newspim.com

내년까지 공개될 한국 제작 오리지널 콘텐츠는 '조명가게'를 시작으로 김혜수·정성일의 '트리거', 박은빈·설경구의 '하이퍼나이프', 김수현·조보아의 '넉오프', 김다미·손석구의 '나인 퍼즐', 류승룡·양세종·임수정의 '파인: 촌뜨기들', 전지현·강동원의 '북극성', 현빈·정우성의 '메이드 인 코리아'가 라인업에 추가됐다. 또한 로운·신예은의 '탁류'와 지창욱·도경수의 '조각도시'가 포함됐다.

디즈니+에서 선보이는 아태지역 한국 콘텐츠는 무려 10개이다. 글로벌 흥행장 '무빙'이 시즌2 제작을 확정지었고, '킬러들의 쇼핑몰'도 시즌2 제작에 돌입한 상태이다. 디즈니+의 중심이 될 텐트폴 작품 중 다수가 한국에서 제작되는 것이다. 또한 디즈니+는 범죄물에 치우쳐졌던 기존의 콘텐츠와 달리, 위 작품들을 통해 사극과 메디컬 스릴러 첫 시도에 나섰고 시대극, 추리극 등 다양한 장르로 K콘텐츠의 범주를 넓혀가고 있다.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월트디즈니의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11.21 alice09@newspim.com

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한국 콘텐츠는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세계적 수준의 제작 역량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라며며 "올해 말부터 내년에 걸쳐 디즈니+에서 뛰어난 제작진과 화려한 출연진, 진정성 있는 스토리까지 세 요소를 모두 갖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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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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