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동료가 경쟁자 아닌 협력자로 인식
실수하면 사과하고 다시 의사소통 시도
최근 날로 개인주의가 증가하면서 직장 동료를 경쟁자로만 취급하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 같다. 기술이 첨단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직장 동료 간의 신뢰가 절실히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직장동료를 경쟁자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서로가 서로의 성공을 돕는 귀중한 존재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신뢰는 장기간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되는 상대방에 대한 믿음이다. 직원간 신뢰구축을 통해 서로를 협력자로 인식시키기 위하여 기업조직은 문화 개발, 리더십 프로그램 도입, 기업 구조와 인사 제도의 변화 등 기업 전체 차원에서 다양한 해결책들을 도입하였다.
그러나 기업 차원에서의 해결책들이 아무리 우수하다고 해도 개별 구성원의 자발적인 노력이 없는 한 기업에서 신뢰를 향상시키기 위한 진정한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본다. 여기서는 대인간의 상호작용이론을 중심으로 직장인들이 동료 직원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데 참고하면 좋을 몇 가지 방법들을 소개한다.
첫째, 명확한 자기만의 목표를 가져라. 동료를 경쟁자가 아닌 협력자로 인식하려면, 자기만의 목표를 명확히 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목표가 명확하면 동료와 비교하기보다 동료와의 협력을 통해 발전을 이루는데 집중하게 될 것이다.
둘째, 선입견이나 주변 사람들의 평가에 의지해 동료를 판단해서는 안된다. 선입견은 당신 스스로 진정으로 동료를 도우려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만든다. 동료도 당신의 생각을 눈치채고 당신의 수준에 맞추어 자신의 행동을 조절한다.
셋째, 동료의 어려움을 인정해주는 간단한 표현이 의외로 큰 보상을 가져다준다. 감추고 싶은 동료의 감정을 인정할 때 당신은 동료에게 자신을 표현해도 된다는 권한과 안도감을 준다.
넷째, 선을 넘어 동료의 문제에 직접 관여하여 도움을 주려는 행동은 신뢰 형성에 역효과를 가져온다. 동료가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고 자신의 문제 해결을 시도하거나 아니면 당신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할 때까지 경청하면서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
다섯째, 거꾸로 동료로 인해 당신의 업무 수행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경우 정직하게 자신의 고통을 드러내야 한다. 동료를 비난하지 않으면서 동료의 행동과 그로 인한 영향, 당신이 경험하는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한다. 물론 이것은 결코 쉽지 않지만, 정직하게 공개하고 상대로 하여금 당신에게 협조하도록 만드는 용기가 필요하다.
여섯째, 실수를 하면 사과하고 다시 의사소통을 시도하라. 이것이 더욱 신뢰를 얻게 한다.
글 이준호 재단법인 국제경영개발원 원장/전) 나사렛대학교 교수
※ [슬기로운 직장생활]은 <뉴스핌>이 중앙노동위원회와 제휴를 맺고 위원회가 분기별로 발간하는 계간지 <조정과 심판>에 담긴 직장생활 노하우 주요내용을 연재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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