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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기재부 등 국고보조금 관리 부실…부정수급·재정 비효율"

기사입력 : 2024년11월26일 10:00

최종수정 : 2024년11월26일 10:00

지방이양사업에 국비 편성 문제 드러나
실집행률 저조로 예산 비효율 발생
지역 요청 따른 무리한 예산 편성 확인
부정수급으로 인한 재정 손실 발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기획재정부 등 여러 정부 부처가 국고보조금을 부적절하게 편성 및 관리하고 있는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특히 지방이양사업에 대한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국고보조금 지급이 금지된 사업들이 국비로 편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감사는 지난 7월 고용노동부 등 11개 부처가 보조사업의 위법 및 부당성 여부 점검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26일 감사 결과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헌법 제57조를 고려해 국고보조금의 적정성을 검토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체육시설 건립사업 등 이미 지방에 이양된 사업에 대한 국고보조금을 예산심의 과정에서 증액 반영한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 종로구 감사원 [사진=뉴스핌DB]

감사원은 최근 4년간 20개 지방이양 사업에 총 2500억 원의 국비가 보조금 법령을 무시하고 예산에 반영된 사례를 적발했다.

이들 사업 중 상당수는 지역 국회의원실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고, 평균 실집행률이 4.73%에 불과해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는 문제를 초래했다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무리한 사업계획과 집행실적 관리 부실로 인해 보조사업 재정 비효율도 발생하고 있다.

일례로 해양수산부의 '어촌뉴딜300' 사업은 과도한 예산 편성으로 인해 1조6000억 원 중 1조3000억 원이 실제로 집행되지 못하고 이월되는 상황이다.

또한 보조금 관리 시스템과 국가연구개발사업 통합정보시스템 간 연계가 미흡해 같은 증빙 자료로 인건비를 중복 수령하는 등 부정수급 사례도 확인됐다.

일부 기업은 동일한 세금계산서로 국고보조금 및 연구개발비를 이중 수령하여 약 5억5000만 원을 본래의 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문제가 드러난 보조금 관리에 대해 기재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협업해 시스템 연계를 개선할 것을 권고했으며, 해당 사업의 예산 교부를 중지하고 국고보조금 법령에 부합하는 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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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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