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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 수장 교체…OB 복귀에 쏠리는 눈

기사입력 : 2024년11월27일 15:54

최종수정 : 2024년11월27일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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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 마케팅 수장, '첫 여성 사장' 이영희→'구글 출신' 이원진 교체
"입증된 역량과 리더십" vs "인재 내부 발굴·육성 어려움 겪나"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의 가전, TV, 모바일 등 세트(완제품)를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마케팅 수장이 교체됐다. 이영희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대신 구글 출신 광고·서비스 비즈니스 전문가인 이원진 상담역을 복귀시킨 것이다. 은퇴한 OB까지 불러들인 이례적 인사를 두고 베테랑 사장의 관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한편으론 삼성의 인재풀에 새로운 리더십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 구글 출신 이원진 복귀…'인재 부족' 지적 제기

삼성전자는 27일 발표한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신임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으로 이원진 상담역을 선임했다. 상담역은 삼성 사장급이 퇴임하면 맡는 직책이다.

글로벌마케팅실은 삼성전자의 모든 사업부를 아우르는 마케팅 방향성과 전략을 수립하는 조직이다. 단순히 개별 제품군이 아닌 ▲글로벌 광고 및 브랜드 캠페인 ▲브랜드 가치 유지·강화 ▲지역별 맞춤형 전략 수립 ▲고객경험(CX) 통합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이원진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OB 귀환'에 대해 경영 역량이 입증된 베테랑 사장에게 신사업 발굴 과제를 부여하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과거 어도비 코리아 대표, 구글 북미 광고솔루션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글로벌 IT기업에서 경험과 소비자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4년에 VD사업부 서비스비즈팀장으로 영입된 그는 2020년부터 모바일경험(MX)사업부 서비스비즈팀장까지 겸직해왔다. 이후 지난해 퇴임하며 상담역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 사장에 대해 "광고·서비스 비즈니스 전문가로 삼성의 서비스 비즈니스를 만들고 성장시키며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리더십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내부에서 적합한 인재를 찾지 못해 퇴직한 인사를 다시 영입하는 상황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삼성전자가 전사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적합한 마케팅 전문가를 내부적으로 발굴하거나 육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원진 사장의 복귀는 그의 풍부한 글로벌 경험과 디지털 전문성을 조직에 적용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동시에 내부 리더십을 발굴하지 못해 장기적인 인재 육성 전략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이영희 사장, 브랜드전략위원으로 이동…제품 경쟁력 약화 대한 문책성 인사

한편 2년 전 삼성전자의 첫 전문경영인 출신 여성 사장에 올랐던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은 삼성전자 DX부문 브랜드전략위원으로 자리를 옮기며 경영에서 한발 뒤로 물러나게 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사장이 프리미엄 제품군의 경쟁력을 유지하지 못한 데 대한 문책성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삼성 스마트폰 경쟁력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은 18%로 애플을 소수점 차이로 겨우 앞섰다. 전년 동기엔 애플과 4%포인트 차이가 났다. 폴더블폰도 올해 처음으로 분기 점유율이 중국 화웨이에 밀렸다.

가전과 TV 부문도 위기를 겪고 있다. 삼성전자 TV 담당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와 가전(DA) 사업부의 올해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은 약 4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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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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