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아다니 엇갈린 평가...IHC "여전히 신뢰" vs 무디스 "부정적"

기사입력 : 2024년11월28일 14:54

최종수정 : 2024년11월28일 14:54

IHC, '힌덴버그' 사태 때도 아다니 주식 대거 인수하며 '구원투수' 돼
피치도 '부정적' 전망 내놓으며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주의 중
아다니 측 "뇌물 수수 및 부패 혐의 아닌 증권 사기 관련 혐의"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최대 물류·에너지 기업인 아다니 그룹 미래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부펀드 인터내셔널홀딩컴퍼니(IHC)는 그룹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힌 반면,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아다니 그룹 산하 다수 기업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수정했다.

28일 더 이코노믹 타임즈(ET)는 "인도 재벌인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 그룹 회장이 미국 검찰에 의해 기소된 이후에도 IHC는 아다니 그룹에 대한 투자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ET에 따르면, IHC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아다니 그룹과의 파트너십은 친환경 에너지 및 지속 가능성 부문에서 아다니 그룹의 기여에 대한 우리의 신뢰를 반영한다"며 "다른 투자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관련 정보와 개발 상황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러한 투자에 대한 우리의 전망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IHC는 앞서 지난해 1월 말 아다니 그룹의 주력 계열사이자 의료·에너지·식품 기업인 아다니 엔터프라이즈에 14억 디르함(약 4억 달러, 약 5317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아다니 엔터프라이즈가 당시 25억 달러(약 3조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했던 가운데, 이 중 약 16%를 IHC가 인수하기로 한 것이었다.

해당 소식은 아다니 그룹이 미국 행동주의 펀드인 힌덴버그 리서치의 주가 조작 및 분식회계 등 의혹 제기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 겪던 가운데 나온 소식이라 관심을 끌었다.

힌덴버그의 폭로 뒤 3거래일 간 아다니 그룹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680억 달러 증발했고, 아다니 측의 반박에도 투자자의 불신이 이어지며 아다니 엔터프라이즈의 유상증자 청약률은 마감을 하루 앞둔 시점까지 3% 수준에 그쳐 있던 상황이었다.

IHC는 같은 해 10월 아다니 그룹 산하 두 개 기업의 지분을 매각한 뒤 아다니 엔터프라이즈 보유 지분을 5% 이상으로 확대했다.

IHC는 "아다니 엔터프라이즈가 인도의 강력한 성장 여정을 활용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IHC는 지난해 아다니와 인공지능(AI) 및 기업용 블록체인 공유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기술 합작회사도 설립했다.

반면 무디스는 아다니에 대해 IHC와 상반되는 전망을 내놨다.

무디스는 26일 "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아다니 그룹 여러 계열사 전반의 지배구조에 광범위한 약점이 발생할 가능성, 자본 지출 계획을 포함한 운영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을 추가로 고려했다"며 "아다니 그린에너지와 아다니 항구 등 7개 기업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 피치는 아다니 그룹의 계열사와 채권에 대해 '부정적' 등급을 부여하며 등급 강등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ET는 전했다.

한편 지난 21일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미국 검찰이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 그룹 회장과 그의 조카이자 아다니 그린에너지 임원인 사가르 아디니 등 7명을 사기 및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아다니 그린에너지가 수십억 달러 상당의 대규모 에너지 프로젝트 계약 수주를 위해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뇌물 수수 계획을 조작한 뒤 이를 숨기고 미국에서 자금을 유치했다는 게 미국 당국의 판단이었다.

기소 소식이 전해진 뒤 아다니 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하고, 아다니발 충격이 인도 경제·산업은 물론 정치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아다니 그린에너지는 전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아다니 그린에너지는 인도 증권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아다니 회장 등은 증권법 위반 혐의로 미국에서 기소된 것이며, 미국의 '해외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다니 그린에너지는 이어 "미국 규제 기관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민사상 금전적 벌금을 지불하도록 지시하는 명령을 내렸다"며 "다만 벌금 액수를 정량화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인도 아메다바드에 있는 아다니그룹 본사 [사진=블룸버그통신]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