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2.4% 감소한 507.4억달러…에너지 수입 줄어
무역흑자 20.5억달러 증가한 56.1억달러…누적 최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1.4% 증가하며 1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63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557억7000만달러)보다 5억8000만달러(1.4%) 증가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로 돌아선 이후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으로 증가 흐름을 보였다.
일평균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3.6% 증가한 24억달러를 기록했다. 10월(-0.2%)의 감소폭을 딛고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품목별로 보면 우리 최대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30.8% 증가한 125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11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컴퓨터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122.3% 크게 증가한 14억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 수출은 11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는 전년 동월보다 13.6% 감소한 56억달러로 집계됐다. 기상악화 영향으로 수출 차량 선적이 지연된 영향 등을 받았다.
석유제품(-18.7%)과 석유화학(-5.6%)은 각각 37억달러와 36억달러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감소했다. 유가로 인해 수출 단가가 하락한 여파가 미쳤다.
바이오헬스는 역대 11월 중 최대 실적인 14억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9.6% 증가했다. 철강 수출은 1.3% 증가한 27억달러, 선박 수출은 70.8% 증가한 25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주요 시장별로 보면 9대 주요 시장 중 5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113억달러로 5개월 연속 110억달러 이상 실적을 기록했다. 대미국 수출은 104억달러로 3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 실적을 보였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5.1% 감소했다.
대유럽연합(EU) 수출은 11월 중 역대 최대 실적인 54억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다. 중동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7.4% 증가한 16억달러, 대중남미 수출은 20.3% 증가한 23억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달 수입은 507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519억9000만달러)보다 12억5000만달러(-2.4%) 감소했다.
이 중 에너지 수입은 107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8% 감소했다. 에너지 외 수입은 전년 동월과 유사한 400억달러(0.1%)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보다 20억5000만달러 증가한 5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8개월째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11월 누적 무역수지도 지난 2018년(6455억달러) 이후 최대 흑자 규모인 452억달러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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