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SENSEX30)지수 80,845.75(+597.67, +0.74%)
니프티50(NIFTY50) 24,457.15(+181.10, +0.75%)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3일 인도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벤치마크 지수인 센섹스30 지수는 0.74% 오른 8만 845.75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75% 상승한 2만 4457.1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 주식에도 광범위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니프티 미드캡 150은 0.88%, 니프티 스몰캡 200은 약 1% 상승했다고 민트는 전했다.
이날 대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 HDFC은행, 아다니 엔터프라이즈, 아다니 항구, 라르센 앤드 투브로가 각각 1~6%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벤치마크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거짓 파이낸셜 서비스의 비케이 비자야쿠마르 최고투자전략가는 "대형주의 강세는 시장에 회복력을 부여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은행주가 대거 올랐다. 3분기(7~9월, 2024/25회계연도 2분기) 경제 성장률이 5.4%에 그치면서 경기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인도중앙은행(RBI)이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해 오는 6일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대두했고, 이것이 은행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란 분석이 영향을 미쳤다.
SBI, 액시스은행, PNB 등 모두 2% 이상 상승했다.
비자야쿠마르는 "시장에 새로운 호재가 없지만 부정적 트리거 또한 소화했다"며 "부진한 2분기 성장률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재료다. 투자자들의 초점은 RBI의 경기 침체에 대한 정책적 대응에 모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도 시장 상승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 증시가 고평가 됐다는 평가가 컸던 가운데, 10월과 11월 조정을 겪은 뒤 투자자들이 지금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연말 '산타 랠리'를 기대하기에는 아직 섣부르다는 관측도 존재한다. 플러스 상승률을 유지할 새로운 트리거가 부족하고,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이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다.
SS 웰스 스트리트의 수간다 사지데바는 "트럼프 당선인은 브릭스(BRICS)가 미국 달러 외 기축통화를 찾을 경우 관련 국가에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며 "이것이 인도를 포함한 신흥 시장 증시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자야쿠마르는 "외국인 자금 유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 트럼프의 관세 조치 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산타 랠리가 시작됐다고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3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