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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우원식 "국회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라는 것 확인"

기사입력 : 2024년12월04일 04:35

최종수정 : 2024년12월04일 04:35

"국가적 혼란 상황 안정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 취해가겠다"
"尹, 즉각 국무회의 소집하고 계엄 해제 공고할 것"

[서울=뉴스핌] 김가희 지혜진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4일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오늘 우리 국민과 국회는 국회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회를 믿고 함께 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산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12.02 leehs@newspim.com

우 의장은 "국회는 현재의 국가적 혼란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가겠다"면서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 헌정질서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즉각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계엄 해제를 공고할 것을 요구한다"며 "대한민국 국회는 2024년 12월 4일 오전 1시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비상계엄 해제 요구를 의결했다. 대통령은 즉시 비상계엄을 해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우 의장은 "우리 군 지휘관과 장병 여러분께 당부한다"며 "비록 군이 대통령의 계엄선포에 따라 국회로 출동했지만,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에 따라 즉각 철수한 것은 민주주의와 함께 성숙한 우리 군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 평가한다"고 했다.

그는 "불행한 군사쿠데타의 기억을 가진 우리 국민들도 오늘 상황을 지켜보며 우리 군의 성숙한 모습을 확인하셨을 것"이라면서 "군은 국민의 군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군은 이제 대통령은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식하고, 헌법과 국민을 수호하는 국민의 군대로서 군의 기본 책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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