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탄핵 반대했던 입장…오늘의 상태 보고 나서는 묵과할 수 없어"
천하람 "尹, 계엄 해제하지 않으면 내란죄로 체포해야"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개혁신당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을 두고 "탄핵이 아니라 강력한 처벌을 해도 모자랄 미치광이 짓을 윤석열이란 작자가 했다"고 맹폭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개혁신당은 탄핵에 대해서 반대했던 입장이다. 하지만 오늘의 상태를 보고 나서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저녁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지하철 탑승 시민이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2024.12.04 yym58@newspim.com |
허 대표는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계엄령을 내렸던 부분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발 국민을 위해서 일해달라. 이제 더 이상 국민이 대통령을 이해하지 못할 거 같다"며 "빠르게 (비상계엄을) 해제해 주고, 국회가 돌아가게 해주는 것만이 지금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지금 누구도 윤석열 대통령을 현재 우리나라 대통령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 "제발 정신 차리고 국민이 두려워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개혁신당으로서도 이런 미치광이 윤석열을 끌어내려야 된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천 원내대표는 "국회는 (비상계엄) 해제를 이미 의결했다"며 "대통령이 지체없이 계엄 해제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우리 대한민국 군이 윤 대통령을 내란죄로 체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윤 대통령이 우리 국회를, 특히 야당을 싸잡아서 '반국가 세력'이라고 했는데, 저는 윤석열이야말로 반국가 인물이고 반헌법 인물이고, 이런 미친 짓을 막지 못한 대통령실이야말로 반국가 세력"이라고 맹폭했다.
천 원내대표는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서 모두 내란죄에 헌법상 씻지 못할 죄를 짓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즉각 계엄을 해제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고, 저는 탄핵을 넘어서서 이 정도 되면 (윤 대통령은) 즉각 하야해야 하는 국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대통령은 미친 짓을 해도 주변 사람이라도 최소한의 이성을 되찾고 윤석열의 미친짓을 말리고 더 이상 죄짓는 짓을 즉각 멈추길 개혁신당이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국민의힘이라는 정당, 저도 한때 몸담았던 정당"이라면서 "저는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고작 미치광이 윤석열의 내란죄의 공범 정당이 되길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동료 의원들께 정말 진심으로 호소드리고 싶다"면서 "지금이라도 즉각 윤석열을 출당시키라"고 당부했다.
이어 "즉각 탄핵 절차를 밟아서 여야가 만장일치로 당장 윤석열을 직무 정지시키고 즉각 대통령을 몰아내는데 국민의힘도 함께 해야 한다"며 "미치광이를 몰아내는 데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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