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해 감사원장·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4인 탄핵안 표결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국회가 5일 오전 11시 본회의를 속개하고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날 새벽 국회 본회의 정회 후 기자들과 만나 최 감사원장과 이 지검장 등 서울중앙지검장 지휘부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안 처리를 위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의사일정 변경 동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명호 국회 의사국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418-16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등을 보고하고 있다. 2024.12.05 pangbin@newspim.com |
이들 4명에 대한 탄핵안은 당초 전날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연기됐다.
앞서 민주당은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 이전 감사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며 최 감사원장 등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다. 또한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불기소 처분을 내린 데 대해서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며 이 지검장과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 최재훈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장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에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었으나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자 이들에 대한 탄핵안을 재추진한 것이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 탄핵안이 본회의에 보고된 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의 기류를 보고 의원 총회에서 (감사원장 등의 탄핵을) '다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택한 국민의힘에 대해 "내란죄의 부역자가 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맹공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윤석열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고 대통령이 더는 대한민국을 운영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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