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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 때아닌 비상계엄에 공직사회도 '충격'…민생정책 줄줄이 공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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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정책 발표 지연…내년 예산안 처리도 안갯속
대통령 탄핵 추진에 뒤숭숭…정책 추진력 급제동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사태에 정책 추진이 마비된 상태다. 각종 정책 발표가 취소되는 가운데 공직사회는 각종 결정이 미뤄지면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8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국회가 본회의를 소집해 다음날인 4일 오전 1시1분께 비상계엄 해제안을 가결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오전 4시25분께 계엄령을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6당이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같은 사태 속에서 국무위원들은 전원 사의를 표명했다. 정부의 정책 추진에도 곧바로 발동이 걸렸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4.12.05 yooksa@newspim.com

우선 정부의 민생 정책 발표가 늦춰졌다. 기획재정부를 포함한 정부 합동 경제관계장관회의는 당초 지난 4일 오전 8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계엄 사태에 하루 연기됐다. 

주요 발표 정책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맞춤형 지원 강화방안, 기업 역동성 제고 및 신산업 촉진을 위한 경제규제 혁신 방안, 2024년 공공조달 킬러규제 혁신 성과 등이다.

내수 침체 속에서 소상공인을 살리고 고용과 투자에 나설 기업들의 유동성 지원 등 다양한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 발표 자체가 후순위로 밀려났다.

예산안 심의도 안갯속에 빠졌다. 당초 오는 10일까지 여야가 합의를 하는 방식으로 예산안 처리가 예고됐지만 대통령 탄핵소추안 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시계제로 상태가 된 셈이다.

윤석열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자 했던 동해 심해에서 석유·가스전을 탐사 프로젝트인 '대왕고래 사업'도 좌초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야당이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의결하면서 대왕고래 예산 497억원을 전액 감액했기 때문이다.

정부 부처 직원들 역시 "일단 제자리에 서 있을 뿐"이라는 답변만 내놓을 뿐이다.

한 공무원은 "기존의 정책이나 사업 등 결정을 두고 어떻게 될 지 모른다"며 "현 상태에서는 확신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전했다.

그는 "장관들이 사의를 표명했지만 현재로서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는 분위기"라면서 "사태가 어떤 방식으로 흘러갈 지 모를 뿐더러 예산안 심의 역시도 어떤 결과로 귀결된 지 앞을 내다볼 수 없다보니 마음만 급할 뿐"이라고 말했다.

한 경제전문가는 "탄핵 가결을 해도, 부결을 해도 한국 경제는 일단 위기 상황에 봉착했다고 봐야 한다"며 "현 상황에서 계엄령 소동이 한국 경제 근간을 흔들어놓지는 못했지만, 이후 경기 전반에 불확실성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나마 사태가 발생한 이후 매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고 시장의 대내외 충격을 막으려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만하다"면서도 "정부의 정책보다는 현재는 한국은행의 거시경제 안정화 수단이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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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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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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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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