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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유럽 주식, 2025 최고의 역발상 투자처"②

기사입력 : 2024년12월06일 13:09

최종수정 : 2024년12월06일 22:55

"트럼프가 되레 ECB 완화 지속 유도"
"中도 완화 명분, 유럽 경기 도움 돼"
"독일 기업 괜찮다, 미국 사업 비중 커"
골드만 방위주 추천, 라인메탈 눈길

이 기사는 12월 5일 오후 4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2025 자산시장 지형도] "유럽 주식, 최고의 역발상 투자처"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쏠림이 심하면 충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내년 유럽 주식시장의 강세론자들은 트럼프의 공격적인 통상정책이나 재정지출 확대책이 충격의 발단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이런 정책은 인플레 기대감을 자극해 시장금리를 끌어올리고 달러화 강세를 유발한다. 이렇게 되면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을 끌어내리고 미국 기업의 실적을 약화시킨다. S&P500 기업의 매출액 중 30%가 해외에서 발생한다.

4. 트럼프 되레 호재?

트럼프의 공격적인 통상정책은 시차를 두고 유럽 주식시장에 호재가 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ECB에 지속적인 경기 대응용 통화완화책을 구사할 명분을 줘서다. 장기적인 통화완화책은 역내 금융여건을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분위기로 만든다. 현재 ECB는 내년 말까지 1.5%p(총 6회)의 정책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예상 인하폭은 0.75%p(3회)다. 최근 연준을 둘러싸고 인하 속도 조절론이 나오고 있어 양자의 완화 경로는 더 부각되고 있다.

유로화 약세는 관세 악영향을 상쇄하는 역할을 한다. 수출품 가격이 관세로 인상돼도 유로화 약세가 이를 끌어내린다. 유로존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는다. 유로화 약세가 에너지 수입품 가격을 끌어올려 인플레이션을 재차 자극할 염려가 있지만 에너지값 안정화만 전제된다면 독일 등 경제에서 수출 비중이 큰 국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나아가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는 중국에도 완화책의 명분을 줘 시차를 두고 유럽의 수출 경기를 자극할 수 있다.

5. "독일 괜찮다"

유럽 강세론자 중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이 독일이다. 독일 대표 주가지수인 DAX의 구성 기업(40개 대형사)의 매출 비중은 자국 내보다 해외, 특히 미국 비중이 크다. 국내 경제와 기업실적 간의 연관성이 크지 않은 셈으로 올해 독일 경제가 침체기를 겪고 있음에도 시세는 21%나 오를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독일 경제는 지난해 0.3% 역성장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성장률이 -0.2%를 기록하는 등 역성장했다. 올해 연간 전체로는 0.1% 역성장이 예상된다.

독일 주가가 올해 많이 올랐다고 해도 밸류에이션이 과거 평균치 부근 수준이라는 점에서 강세론자들의 지속적인 선호 대상이 되고 있다. 야데니리서치에 따르면 국가별 MSCI 주가지수 기준 독일의 PER(포워드)는 현재 13.4배다. 과거 10년 평균치가 12~14배 사이에서 등락했음을 고려하면 아직 합리적이라고 수 있다. 관련 자료상에서 미국의 PER은 23배로 조사됐다. 독일 주가가 미국 대비 42%나 할인된 셈이다.

다만 독일 주식시장에서도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이거나 저렴하게 거래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 예로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종목코드: VOW)과 의약품·농업용 화학품 업체 바이엘(BAYN)은 올해 각각 28%, 42% 떨어진 상태다. 기업용 소프트웨어인 SAP(SAP)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업체 지멘스에너지(ENR)는 73%, 329% 상승했다. 인공지능(AI)이나 클라우드, 전력·발전과 관련된 성장성이 장기적으로 기대되는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6. "방위주 선호"

골드만삭스는 유망 업종으로 방위주를 꼽았다. 트럼프의 재집권을 계기로 유럽 내 방위비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서다. 관련 대표 종목 중에는 독일 군수장비 제조업체이자 자동차 부품 생산 기업인 라인메탈(RHM)이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127% 상승한 상태다. 유럽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으로부터 자사의 군사장비 수요가 계속 있는 까닭이다.

올해 3분기 라인메탈의 방위 부문 매출액은 55%나 늘었다. 덕분에 올해 3분기 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0%와 52% 증가해 최다액을 기록했다. 코이핀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회사의 연간 매출액은 올해 99억7000만유로로 39% 증가한 뒤 내년과 내후년은 각각 25%와 26%의 증가세가 예상된다. 주당순이익은 올해 21.7유로로 68% 증가가 전망됐다. 내년과 내후년 예상 증가율은 40%와 36%다.

올해 큰 폭의 주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라인메탈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은 강세론이 압도적으로 많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담당 애널리스트 12명이 제시한 평균 목표가(12개월 내 실현 상정)는 694.36유로다. 현재가 651.8유로 대비 7% 높은 수준에 불과하지만 투자의견은 중립 1명을 제외하고 모두 매수다. PER(포워드)는 23배로 과거 10년 평균치 약 17배를 웃도는 수준이나 앞으로의 성장성을 고려하면 수용할 만하다는 의견이 뒤따른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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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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