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젤렌스키 "우크라軍 전사 4만3000명, 러시아는 19만8000명"

기사입력 : 2024년12월09일 19:05

최종수정 : 2024년12월10일 07:03

'인해 전술'이 러시아군 사상자 양산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러시아의 기습 침공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만 2년 10개월 동안 우크라이나 군인 4만3000여명이 사망하고 37만여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에 비해 러시아군은 사망 19만8000여명, 부상 55만여명의 인명 피해를 입었다고 그는 주장했다. 

[도네츠크 로이터=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지난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최전선인 도네츠크주(州) 차시브야르 마을에서 우크라이나군 제24기계화여단의 2.5인치 '히아신스-s' 자주 곡사포가 불을 뿜고 있다. 2024.11.20. ihjang67@newspim.com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은 사상자 규모를 밝히면서 "부상을 당한 군인의 약 절반 정도가 치료를 받은 뒤 전장에 복귀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의 인적 손실을 밝힌 이유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발언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는 협상을 통해 이 광기를 멈추고 싶어한다"면서 "그들은 터무니없이 40만명의 군인과 더 많은 민간인을 잃었다"고 적었다.

젤렌스키로서는 트럼프가 언급한 사망자가 과장된 것이라는 점을 즉각 밝힐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영국 BBC 방송은 해석했다. 

젤렌스키가 우크라이나군 사망자를 밝힌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지만, 부상자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는 지난 2월 기자회견을 통해 "(사망한 장병은) 3만1000여명"이라고 공개했다. 전체 사상자 규모가 드러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서방 언론은 우크라이나군 사망자가 실제로는 더 많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지난 2023년 미국 관리는 8월 우크라이나군 사망자는 약 7만명에 달한다고 말했다"면서 "이후 사망자는 상당히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의 사망자 규모에 대해선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평가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 방송은 "젤렌스키가 추산한 러시아군의 인명 손실은 서방 고위 관리들이 제공한 수치와 비슷하다"면서 "러시아군은 사망과 부상자를 합쳐 약 80만명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이 무기와 장비 등 압도적인 군사력을 동원하고 있음에도 우크라이나군보다 더 큰 인명 피해를 입고 있는 이유는 러시아군이 '고기 분쇄기(meat grinder)' 전술을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와 BBC 등은 분석했다. 

이 전술은 마치 고기 분쇄기에 고기를 밀어넣듯이 인명 피해를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목표 달성을 위해 공격에 '올인'하는 일종의 인해전술(人海戰術)이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점령지를 확대하기 위해 엄청난 병력과 무기를 쏟아붓고 있다. 이런 공세로 러시아군이 장악한 면적은 크게 넓어졌으나 인명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11월에만 모두 4만5680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는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가장 많은 월간 사상자 규모이다. 특히 지난 11월 28일에는 단 하루에 2000여명의 병력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최근 러시아군은 매일 평균 1523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고 있다"면서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손실이 몇 배 더 많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