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감독 "훈련에 어떠한 제약 없을 것"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밥 멜빈(6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이정후(26)의 '건강한 복귀'를 공언했다. 멜빈 감독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윈터미팅이 열린 10일(한국시간) 현지 취재진과 만나 "이정후는 스프링캠프에 건강한 모습으로 합류할 것"이라며 "훈련에 어떠한 제약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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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최근 빠른 부상 회복을 보이는 이정후의 모습 SNS를 통해 전했다. [사진 = 샌프란시스코 SNS] |
이정후는 올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하며 빅리거의 꿈을 이뤘지만 불의 사고로 시즌 아웃 아픔을 겪었다. 5월 13일 오라클 파크에서 벌인 신시내티와 홈 경기에서 왼쪽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structural damage)이라는 부상을 입고 수술대에 올랐다.
CBS스포츠는 "이정후의 재활 기간은 약 6개월이다. 이정후는 재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며 "멜빈 감독의 말을 종합하면 이정후가 내년 2월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합류하고 3월 개막전 출전을 준비하는 데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넥센 히어로즈 시절 어깨 수술 후 빠르게 그라운드로 돌아와 어깨 수술 후유증을 겪지 않고 KBO리그 최고 타자로 군림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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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최근 이정후의 빠른 회복을 예측한 멜빈 감독의 말을 SNS를 통해 전했다. [사진 = 샌프란시스코 SNS] |
샌프란시스코는 내년 2월 중순에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고 2월 23일부터 시범경기를 치른다. 개막전은 내년 3월 28일 홈 오라클파크에서 벌인다. 2025년 개막전 상대는 공교롭게도, 이정후가 다칠 때 경기했던 신시내티다.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들은 이정후가 내년 시즌 건강히 복귀해 무난한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이정후가 내년 143경기에 나서 타율 0.294 14홈런 62타점 88득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89의 성적을 낼 것으로 예측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