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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침체·고환율에 식품·외식업계 '긴장'...내년 밥상물가 더 오르나

기사입력 : 2024년12월13일 10:46

최종수정 : 2024년12월19일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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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가격 올린 식품가, 환율 급등·불안 정세에 긴장감
주요 식품업계 올해 내내 내수 타격...내년 가격 인상 가능성도
대규모 회식 줄고 주류 소비 감소...연말 특수 직격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정국 등 연말 정세 불안이 이어지면서 식품·외식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상기후 영향으로 설탕, 카카오, 커피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환율까지 치솟아 원가 부담이 가중된 탓이다. 주류·외식업계는 당장 연말 특수 반납은 물론 내년까지 침체분위기가 이어질까 시름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1원 내린 143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이후인 지난 4일 1446원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시내의 대형마트 주류코너의 모습. [사진= 뉴스핌DB]

높은 환율이 뉴노멀로 자리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내년 사업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식품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상기후 영향으로 설탕, 카카오 등 원가가 오른데다 국내 농작물 수확량도 감소하고 있는 등 원부재료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강달러까지 더해져 향후 원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내수 시장 침체도 골칫거리다. 주요 식품업체들이 올해 내수소비 감소로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내년에는 이같은 추세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외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강달러가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대체로 국내 식품업체들의 원재료 수입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업체별로 환율변동에 따른 원가영향을 분석하고 내년도 사업 방향을 정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내수 중심 업체들도 내년에는 해외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수입가가 급등한 원재료를 중심으로 가격을 올리긴 했지만 인상폭을 최소화한 것으로 원가 부담 요인은 여전히 있다"라며 "내수침체가 심해 당장 인상 계획은 없지만 환율 등 내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황 그늘이 짙어지면서 주류·외식업계도 울상을 짓고 있다. 경기불황 여파가 주류 및 외식 소비 감소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실제 비상계엄 사태 이후 서울시내 주요 식당가에서는 대규모 회식, 모임이 줄줄이 취소되는 등 예년 대비 침체된 상태다. 연말쯤 성행했던 홈파티도 시들해졌다.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비상계엄 발표 직후인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소주, 맥주 합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도 경기침체로 연말 매출이 예년 같지 않다는 푸념이 나온다. 한 자영업자는 "대규모 송년회, 망년회를 취소하고 팀별로 소규모 회식으로 돌리는 곳들이 많다"며 "올 겨울이 유난히 춥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지난 주말부터 매출이 반토막났다"며 "당장 12월만 문제가 아니라 내년이 더 걱정"이이라고 했다.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음식점 메뉴 안내판. [사진=뉴스핌 DB]

일각에서는 내년 초 먹거리 가격이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간 정부가 추진한 강력한 물가안정책에 따라 식품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억누르거나 최소화했지만 지속되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강달러 현상이 이어질 경우 내년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외식 가격도 불안한 상태다. 기상이변, 환율 등 영향으로 전반적인 농수산물, 축산물 등 식자재 가격이 들썩이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까지 줄게 되면 외식 가격을 밀어올릴 공산이 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만 해도 기후변화 영향으로 양상추, 토마토, 딸기 등 농산물 수급 불안 사태가 여러 차례 발생했는데 앞으로 이 문제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생산량이 줄면 소비자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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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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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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