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계엄 軍 3인방, 모두 윤석열 대통령 '수괴' 지목

기사입력 : 2024년12월15일 23:36

최종수정 : 2024년12월16일 08:23

여인형·이진우·곽종근 계엄군 주요지휘관, 윤 대통령 지시로 움직여
윤 대통령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 지시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검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본격 진행한다.

이는 여인형 국군 방첩사령관,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이른바 계엄 군 3인방이 일제히 계엄 사태의 정점으로 윤 대통령을 지목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소환 조사를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15일 검찰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로 예정됐던 윤 대통령의 소환조사가 무산됨에 따라 오는 16일 2차 소환조사를 통보할 예정이다. 

앞서 특수본은 지난 11일 윤 대통령에 대해 15일 오전 10시 출석을 통보했으나 윤 대통령이 거부했다. 검찰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라는 공문을 보내고, 우편으로도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이후 송달 사실도 확인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계엄 군 3인방 (왼쪽부터 여인형 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방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이처럼 특수본이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 착수 일주일여 만에 윤석열 대통령 소환조사 방침을 공개한 이유는 계엄군 지휘부 '3인방'이 내란 혐의의 정점으로 윤 대통령을 지목하는 진술을 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구속된 여인형 국군 방첩사령관을 비롯해 이날 구속영장이 청구된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 3명은 검찰 조사에서 계엄 선포 이전부터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언급한 정황과 선포 당일 대통령 지시 내용을 상세히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곽 사령관과 이 사령관은 계엄 당일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내놓았다.

곽 사령관은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의결 정족수가 아직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한 데 이어 검찰 조사에서도 비슷한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령관도 계엄 당시 국회 현장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여러 차례 전화를 받았고, 특히 마지막 2차례 통화에서는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령관은 검찰 조사에서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이 임박하자 윤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전화해 "왜 그걸 못 끌어내냐"며 언성을 높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계엄을 사전에 모의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관련 진술을 확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 사령관은 최근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해 말부터 비공식 석상에서 '부정선거 의혹'에 따른 비상조치 필요성을 수차례 언급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이 무릎을 꿇으면서까지 만류했으나 결국 비상계엄이 선포됐고, 시점이나 내용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는 것이 여 사령관 측 주장이다.

곽 사령관도 계엄 선포 이틀 전인 1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련 3곳, 민주당사, 여론조사 꽃 등 6곳을 확보하라는 임무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이 사령관도 계엄 선포 전부터 계엄 작전을 알고 있었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위헌·위법한 포고령을 선포하고(내란), 계엄군 지휘관들에게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 병력을 투입해 여야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수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