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현실화한 '한동훈 퇴출 시나리오'...與, 박 탄핵 때 분당 전철 밟나

기사입력 : 2024년12월17일 07:59

최종수정 : 2024년12월17일 07:59

2016년 탄 탄핵 때 31명 탈당해 바른당 창당
이번엔 23명 이탈...친한 공격 땐 되풀이 가능성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분열 위기를 맞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뒤 친윤(친윤석열)계 일각에서 찬성한 의원을 색출하자는 극단적인 얘기가 나오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한동훈 제거설'까지 나돌고 있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분당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2016년 12월 박 전 대통령 탄핵 투표 때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128명 중 62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번엔 12명이 찬성표를 던졌지만 기권, 무효표까지 합하면 이탈자는 23명에 달한다. 이탈자 상당수는 친한(친한동훈)계로 추정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사퇴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12.16 leehs@newspim.com

박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새누리당은 분당 사태를 맞았다. 탄핵 찬성표의 절반 수준인 의원 31명이 탈당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당이 원내 4당이 된 바른정당이다. 보수 정당이 이 같은 대규모 이탈로 분당된 것은 처음이다. 끝은 좋지 않았다. 내홍을 겪은 끝에 의원 수가 9명까지 줄었고 결국 2018년 2월 바른미래당으로 합당했다.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뒤 국민의힘 갈등도 심상치 않다. 찬성표를 던진 의원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과 색출 움직임은 분열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당내에서는 '한동훈 2단계 축출 시나리오'가 돌았다. 1단계는 한 대표를 몰아내고 비상대책위원회로 간다는 내용이다. 2단계는 당 윤리위 등을 다시 꾸려 온라인 당원 게시판 논란을 조사해 한 대표를 제명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1단계 시나리오는 현실화했다. 한 대표는 146일 만에 탄핵안 파동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2단계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알 수 없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만일 2단계 시나리오가 진행된다면 박 전 대통령 탄핵 때 상황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는 향후 대선 구도와 무관치 않다. 일각에서는 친윤계가 대선 후보로 오세훈 서울 시장이나 홍준표 대구 시장을 밀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한 대표가 여당의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을 막을 것이라는 얘기다. 

친한계 관계자는 17일 "1단계로 한 대표를 몰아내는 데 성공한 친윤계가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 같다"며 "친윤계로 당을 정비한 뒤 당 게 논란이 된 한 대표 가족 문제를 빌미로 한 대표를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친윤계가 국민 여론을 무시한 채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쪽으로 가면 당의 존립 기반이 붕괴될 것"이라며 "국민의 편에서 강력히 싸울 것"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에 누구를 낙점할지, 당 정비를 어떻게 할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